서울 한남동·이태원동에만 1조원대 주식부호 48명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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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이태원동에만 1조원대 주식부호 48명 거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9.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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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강남3구에는 신흥 벤처부호·재벌 2세들 몰려 살아

1조원 이상의 주식 자산을 가진 ‘슈퍼부자’들은 주로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억원이 넘는 주식 자산사들은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었다.

18일 재벌닷컴이 지난 8월 말 종가 기준 상장사 보유 주식자산 1000억원 이상인 243명의 자택 주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주식부자는 48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이중 14명은 개인 주식자산이 1조원이 넘는 ‘1조원클럽’ 부호들이었다.

이태원동 거주자는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었다.

한남동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신동주 SDJ 회장이 살고 있다.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성북동에도 재벌 총수를 포함해 1천억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24명이 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다.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는 1000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 93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나 전제 조사대상 243명의 37.9%를 차지했다.

강남 3구에 거주자 중에는 신흥 벤처부호나 재벌 2세들이 많았다.

벤처부호로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김병관 웹젠 대주주(더민주당 국회의원),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송병준 게임빌 사장,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 등이 살고 있다.

재벌 2세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 남호씨,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김종희 동서 전무, 강호찬 넥센 사장,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서민정),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등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과 부산 해운대구가 신흥 부촌으로 꼽혔다.

‘강남 4구’로 불리는 경기 분당지역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재벌가 출신 인사 외에 양용진 코미팜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정상수 파머리서치 대표이사 등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신흥 벤처갑부 11명이 살고 있다.

부산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에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 8명이 거주하고 있다.

1000억원 이상 주식부자 243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202명으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으며 이어 경기 19명(7.8%), 부산 12명(4.9%), 경남과 해외 거주자가 각 3명(1.2%), 인천과 대구·대전·강원이 각 1명씩이었다.

반면 광주·세종·충북·충남은 단 1명도 살고 있지 않았으며 제주의 경우 김정주 NXC 회장이 자택 주소지를 두고 있지만 넥슨 일본법인이 도쿄증시에 상장돼 있어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조사 대상자 전체가 보유한 상장사 기준 총 주식자산은 122조5723억원이이었으며 1인당 평균 주식자산은 504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주지별로는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살고 있는 주식부자가 1인당 평균 1조2864억원의 주식자산으로 전국 1위였으며 성북동이 4144억원으로 2위, 경기분당이 3432억원으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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