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000조원 시대 지속…우려도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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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000조원 시대 지속…우려도 증폭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5.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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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 빚이 줄어들지 않고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가계신용은 3조4000억원이 증가한 1024조8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0년 말 843억2000억원이었던 가계신용은 2011년 916조2000억원, 2012년 963조8000억원으로 증가하다 지난해 말 1021조4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9000억원이 감소한 이후 2분기 16조7000억원, 3분기 14조원, 4분기 27조7000억원 등으로 가팔랐던 증가 규모는 올 1분기 3조4000억원으로 다소 꺾인 모습이다.

 
이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8조4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주택관련 세제혜택이 종료됐고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6조7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크게 축소된 한편 상여금지급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했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6조7000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축소됐고 기타금융기관 등의 대출도 8조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내수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저소득층 및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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