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 회장, “쓰쿠다 사과는 분수 모르는 언행…신동빈도 고용회장 은연 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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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SDJ 회장, “쓰쿠다 사과는 분수 모르는 언행…신동빈도 고용회장 은연 중 강조”
  • 한정곤 기자
  • 승인 2016.1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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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롯데그룹 최고의사결정권 소유 간접 피력…피해야 할 최악의 국부유출 상황”

“한·일 롯데그룹 최고의사결정권 소유 간접 피력…피해야 할 최악의 국부유출 상황”

▲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21일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내용과 관련 “분수를 모르는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8일 연합뉴스는 도쿄 특파원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쓰쿠다 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한국 기소와 관련해 사죄한다”며 “기업통치와 법령 준수 체제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 사업회사의 주식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난달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대표로 재선임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신동빈 대표를 떠받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동주 회장은 이날 우선 쓰쿠다 사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소와 관련해 사죄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쓰쿠다의 분수를 모르는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쓰쿠다는 쿠데타를 일으켜 창업자로부터 경영권을 탈취한 장본인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사죄를 해야 할 사람인데도 마치 아랫사람의 잘못을 윗사람의 입장에서 사죄하는 것처럼 표현해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려는 언행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동주 회장은 또한 “일본 사업회사(일본 롯데제과)의 상장은 이미 신동빈 회장도 언급한 것으로 새로울 것은 없지만 쓰쿠다 사장이 조기 상장을 구체화시키면서 마치 자신이 그룹의 총수인양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One Lotte, One Leader’를 주장하고 있는 한국롯데에 대해서는 신동빈 회장이 단순한 고용회장에 지나지 않고 있음을 은연 중 강조해 일본 경영진이 한·일 롯데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을 소유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일본롯데 홈페이지>

신동주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정점인 롯데홀딩스의 상장이 경영투명성 제고차원에서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결국 쓰쿠다는 한국 롯데는 신동빈 회장을 고용회장으로 내세워 원격조정하고, 일본 롯데는 자신이 직접 관할해 종국적으로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을 쓰쿠다와 그의 추종세력들이 완전 장악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이는 피해야 할 최악의 국부유출 상황으로 경영권분쟁 초기부터 매우 우려해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결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한·일 롯데그룹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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