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년 이내 젊은기업, 고용비중↑ 고용창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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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년 이내 젊은기업, 고용비중↑ 고용창출효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6.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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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1인 창업 과다…5년 생존률 28.3%로 매우 저조

설립 5년 이내 젊은 기업의 고용비중이 31.6%(2012년)로 나타났다. 이는 OECD 주요국 평균 21.4%보다는 높지만 2002년 45.3% 이후 감소세다.

또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젊은 기업은 고용창출보다는 -1%에서 -4%의 고용감소를 나타냈다. 2002~2008년간 OECD 주요국에서 젊은 기업이 3%대의 순일자리 증가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수행 연구위원의 ‘일자리창출의 엔진, 젊은기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 창업률은 11.1%, 서비스업 창업률은 15.7%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창업 후 1년 생존율은 70%대 내외로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

특히 한국 젊은 기업의 특징은 생계형 1인 창업이 과다하다는 점으로 1인 기업 창업률은 2011년 16.5%로 높지만 5년 생존율은 28.3%로 매우 낮다.

생계형 업종인 요식업이 22.2%, 도소매업이 18.9%이며 제조업은 13.5%에 불과하다.

신규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높지만 소멸 일자리 규모 또한 높아 결과적으로 순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낮다.

 
이수행 연구위원은 창업 확대 위주에서 생존율을 높이고 고용창출 규모도 확대되는 ‘질 좋은 창업’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한다.

선도기업인 기술이전전문회사 등 민간 중심의 창업 중개기관을 육성해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창업자·연구개발자·투자자 간 연계 강화로 기술창업을 촉진할 수 있다.

선도기업이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업자는 창업 플랫폼에 참여해 기술형 창업을 촉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선도기업의 경영과 노하우, 창업자의 열정과 도전의식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방안이다.

세계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해 국내 젊은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정부 주도형 창업펀드 시장에 민간펀드 참여를 확대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수행 연구위원은 젊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기여를 위해서는 “창업자 역량에만 의존하는 현행 폐쇄형 창업지원시스템에서 사회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는 개방형 창업지원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기술의 산업화를 촉진시키는 기술이전전문기관의 활성화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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