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보사 순이익 27.7%↑…생보사는 25%↓
상태바
작년 손보사 순이익 27.7%↑…생보사는 25%↓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21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이 크게 줄면서 보험사 전체 순이익도 150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1614억원으로 전년 6조3050억원보다 1436억원(2.3%)이 줄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특히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6933억원으로 전년 3조5898억원보다 8965억원(25.0%)이 감소했다.

이는 지급보험금 증가율(7.5%)이 수입보험료 증가율(2.2%)을 상회해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육류담보대출 사고 충당금(2662억원)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은 정체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4681억원으로 전년 2조7152억원보다 7529억원(27.7%) 증가했다.

렌트차량 제공방식을 동종에서 동급으로 변경하는 등 자동차보험 제도변경으로 손해율이 전년 87.7%에서 지난해 83.1%로 개선돼 자동차보험손실이 7382억원 감소하고 대출채권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도 2433억원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수입보험료가 195조1557억원으로 전년 189조5678억원보다 5조5879억원(2.9%) 늘었다.

생명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퇴직연금 등은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은 3.9% 감소한 119조7941억원으로 전년 117조2137억원보다 2조5804억원(2.2%) 증가했다.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75조3616억원으로 전년 72조3541억원보다 3조75억원(4.2%) 늘었다. 자동차보험의 증가율이 11.0%로 가장 높았고 일반·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2%로 전년 0.70%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 7.03%보다 0.60%포인트 하락한 6.43%로 생명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말 현재 보험회사 총자산은 1033조5748억원으로 전년말 950조9561억원보다 82조6187억원(8.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98조2718억원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전년말 93조4248억원보다 4조8470억원(5.2%) 늘었다.

금감원은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단기 수익 추구에 치중할 경우 자산 부실화 우려 상존한다”면서 “보험회사는 금리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시장상황과 IFRS17 시행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