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 절반 이상이 ‘회사원’…평균 대부금리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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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이용자 절반 이상이 ‘회사원’…평균 대부금리 31.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6.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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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대부잔액 10조원…6개월 전보다 9.1% 증가
▲ 국내 대형 대부업체 산와머니(왼쪽)와 러시앤캐시 광고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대부업 이용자는 10명 중 6명은 회사원으로 평균 대부금리는 31.9%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 안전행정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전국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지난해 말 현재 9326개였다. 이는 6개월 전보다 897개(8.8%) 감소한 것이다.

평균 대부금리는 31.9%로 지난해 6월말 32.3%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속적인 최고금리 인하와 중개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 영업여건의 변화가 대부금리 인하에 영향을 주고 수익성이 악화된 영세 대부업자들이 폐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인 대부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자산 100억원 이상 법인 대부업자가 증가하는 등 대형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신용․담보대부별 금리 추이 >
(단위 : 억원, %)
구 분 ‘10.12말 ‘11.12말 ‘12.12말 ‘13.6말 ‘13.12말 증감 증감율
법 인 신용 61,477 71,412 71,733 77,326 83,277 5,951 7.7
담보 9,815 10,864 10,221 9,990 11,773 1,783 17.8
  자산 신용 58,432 68,377 68,220 72,975 79,495 6,520 8.9
100억원   금리 42.30% 38.10% 36.10% 35.40% 35.20% △0.2%p -
이상 담보 7,130 8,151 7,625 7,568 9,109 1,541 20.4
    금리 12.90% 12.10% 12.70% 13.80% 13.00% △0.8%p -
  자산 신용 3,045 3,035 3,513 4,351 3,782 △569 △13.1
100억원   금리 31.20% 26.50% 26.40% 23.50% 24.80% 1.3%p -
미만 담보 2,685 2,713 2,596 2,422 2,664 242 10
    금리 23.60% 23.80% 21.10% 22.50% 21.50% △1.0%p -
개 인 신용 1,673 1,791 1,419 948 1,015 67 7.1
  금리 31.60% 24.50% 25.80% 28.20% 26.40% △1.8%p -
담보 2,690 3,107 3,530 3,529 4,095 566 16
  금리 28.60% 27.50% 26.40% 26.00% 24.00% △2.0%p -
합 계 신용 63,150 73,203 73,152 78,274 84,292 6,018 7.7
  금리 41.50% 37.30% 35.40% 34.70% 34.60% △0.1%p -
담보 12,505 13,971 13,752 13,519 15,868 2,349 17.4
  금리 18.60% 17.80% 17.80% 18.60% 17.20% △1.4%p -
총대부 75,655 87,175 86,904 91,793 100,160 8,367 9.1
  금리 37.70% 34.20% 32.70% 32.30% 31.90% △0.4%p -
(대부업 최고금리) : -44% -39% -39% -39% -39%    

총 대부잔액은 10조200억원으로 6개월 전 9조1800억원보다 9.1%가 증가했다.

상위 대형 대부업체 중심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만회하고자 대부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 증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5대 대형사 대부잔액은 2012년 12월 말 3조8113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4조1432억원으로 증가하고 지난해 말에는 4조6550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업 이용자들은 회사원이 62.2%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23.6%, 학생과 주부가 6.3%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회사원과 학생·주부 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용도는 생활비 49.3%, 사업자금 24.9%, 타대출상환 8.5% 순이었으며 이용기간은 1년 미만 45.4%, 1년 이상 54.6%였다.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7~10등급이 78.5%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4~6등급도 21.5%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저신용자 비중은 하락한 반면 중신용자 비중은 상승한 것이다.

이는 금리상한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수익확보를 위한 상환능력 심사 등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위 등 관계기관은 금리상한 위반행위 등에 대한 집중 점검과 무등록 업자들이 불법 대부영업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자체, 검·경 등과의 공조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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