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대부업 이용자는 10명 중 6명은 회사원으로 평균 대부금리는 31.9%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 안전행정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전국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지난해 말 현재 9326개였다. 이는 6개월 전보다 897개(8.8%) 감소한 것이다.
평균 대부금리는 31.9%로 지난해 6월말 32.3%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속적인 최고금리 인하와 중개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 영업여건의 변화가 대부금리 인하에 영향을 주고 수익성이 악화된 영세 대부업자들이 폐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인 대부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자산 100억원 이상 법인 대부업자가 증가하는 등 대형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신용․담보대부별 금리 추이 > | ||||||||||
(단위 : 억원, %) | ||||||||||
구 분 | ‘10.12말 | ‘11.12말 | ‘12.12말 | ‘13.6말 | ‘13.12말 | 증감 | 증감율 | |||
법 인 | 신용 | 61,477 | 71,412 | 71,733 | 77,326 | 83,277 | 5,951 | 7.7 | ||
담보 | 9,815 | 10,864 | 10,221 | 9,990 | 11,773 | 1,783 | 17.8 | |||
자산 | 신용 | 58,432 | 68,377 | 68,220 | 72,975 | 79,495 | 6,520 | 8.9 | ||
100억원 | 금리 | 42.30% | 38.10% | 36.10% | 35.40% | 35.20% | △0.2%p | - | ||
이상 | 담보 | 7,130 | 8,151 | 7,625 | 7,568 | 9,109 | 1,541 | 20.4 | ||
금리 | 12.90% | 12.10% | 12.70% | 13.80% | 13.00% | △0.8%p | - | |||
자산 | 신용 | 3,045 | 3,035 | 3,513 | 4,351 | 3,782 | △569 | △13.1 | ||
100억원 | 금리 | 31.20% | 26.50% | 26.40% | 23.50% | 24.80% | 1.3%p | - | ||
미만 | 담보 | 2,685 | 2,713 | 2,596 | 2,422 | 2,664 | 242 | 10 | ||
금리 | 23.60% | 23.80% | 21.10% | 22.50% | 21.50% | △1.0%p | - | |||
개 인 | 신용 | 1,673 | 1,791 | 1,419 | 948 | 1,015 | 67 | 7.1 | ||
금리 | 31.60% | 24.50% | 25.80% | 28.20% | 26.40% | △1.8%p | - | |||
담보 | 2,690 | 3,107 | 3,530 | 3,529 | 4,095 | 566 | 16 | |||
금리 | 28.60% | 27.50% | 26.40% | 26.00% | 24.00% | △2.0%p | - | |||
합 계 | 신용 | 63,150 | 73,203 | 73,152 | 78,274 | 84,292 | 6,018 | 7.7 | ||
금리 | 41.50% | 37.30% | 35.40% | 34.70% | 34.60% | △0.1%p | - | |||
담보 | 12,505 | 13,971 | 13,752 | 13,519 | 15,868 | 2,349 | 17.4 | |||
금리 | 18.60% | 17.80% | 17.80% | 18.60% | 17.20% | △1.4%p | - | |||
총대부 | 75,655 | 87,175 | 86,904 | 91,793 | 100,160 | 8,367 | 9.1 | |||
금리 | 37.70% | 34.20% | 32.70% | 32.30% | 31.90% | △0.4%p | - | |||
(대부업 최고금리) : | -44% | -39% | -39% | -39% | -39% |
총 대부잔액은 10조200억원으로 6개월 전 9조1800억원보다 9.1%가 증가했다.
상위 대형 대부업체 중심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만회하고자 대부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 증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5대 대형사 대부잔액은 2012년 12월 말 3조8113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4조1432억원으로 증가하고 지난해 말에는 4조6550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업 이용자들은 회사원이 62.2%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23.6%, 학생과 주부가 6.3%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회사원과 학생·주부 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용도는 생활비 49.3%, 사업자금 24.9%, 타대출상환 8.5% 순이었으며 이용기간은 1년 미만 45.4%, 1년 이상 54.6%였다.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7~10등급이 78.5%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4~6등급도 21.5%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저신용자 비중은 하락한 반면 중신용자 비중은 상승한 것이다.
이는 금리상한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수익확보를 위한 상환능력 심사 등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위 등 관계기관은 금리상한 위반행위 등에 대한 집중 점검과 무등록 업자들이 불법 대부영업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자체, 검·경 등과의 공조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