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정규직 일자리 창출, 내수기업의 두 배…임금도 1.3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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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정규직 일자리 창출, 내수기업의 두 배…임금도 1.3배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5.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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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수출기업에 의한 상용직(정규직) 일자리 창출 규모가 내수기업의 두 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역량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분석대상 3418개사의 최근 10년간 취업자수는 18만7000명(15.5%)이 증가했다.

이중 수출기업 취업자수는 2006년 61만명에서 2015년 72만4000명으로 18.7% 증가해 같은 기간 내수기업 증가율(12.2%)을 상회했다.

▲ <자료=한국무역협회>

특히 수출기업의 상용직 취업자수는 12만5000명 늘어 내수기업 6만5000명 증가 수준을 크게 웃돌아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도 더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기업의 임금 수준도 내수기업에 비해 높았다. 2015년 기준 1인당 임금은 수출기업이 7800만원으로 내수기업 5900만원의 1.3배 수준에 달했다.

2006년 대비 2015년의 1인당 임금 상승에서도 수출기업이 2700만원으로 내수기업 2200만 원을 웃돌았다.

▲ <자료=한국무역협회>

수출기업들은 혁신역량에서도 내수기업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015년 4.48%로 내수기업 1.09%보다 4배 이상 높았으며 생산성 측면에서도 수출기업의 1인당 매출액은 8억9000만원으로 내수기업 5억5000만원의 1.6배에 달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을 통해 수출 활력은 물론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고용유발효과가 큰 소비재·서비스 분야의 수출을 확대해 수출 증가가 국내 소비·투자 진작,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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