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영업익 증가·차보험 손해율 개선’…1분기 생명·손해보험사 당기순익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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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영업익 증가·차보험 손해율 개선’…1분기 생명·손해보험사 당기순익 24.1%↑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5.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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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올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42억원(24.4%) 증가한 2조7765억원을 기록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보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7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0억원(18.6%) 늘었다.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2279억원 증가했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1008억원 늘어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2747억원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수입보험료는 28조5246억원으로 4687억원(1.6%) 줄었다.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등은 각각 2540억원(2.6%), 3475억원(5.1%)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이 상대적으로 1조702억원(8.7%)이나 줄었다.

이에 따라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는 0.8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 현재 생보사의 총자산은 793조5396억원으로 작년 742조247억원보다 51조5149억원(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작년 66조9986억원보다 1.6% 증가한 68조706억원이었다.

손해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도 1조202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053억원보다 2470억원(18.6%) 늘었다.

이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에 따른 손해율이 기존 82.2%에서 78.0%로 하락해 자동차보험손익이 1490억원 증가했고 부동산처분이익도 2575억원이나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입보험료도 19조1836억원으로 작년보다 7364억원(4.0%)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7.5%로 가장 높았고 일반 및 장기보험도 각각 3.7%, 3.2%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의 총자산이익률은 1.90%로 작년 같은 기간 1.58%보다 0.32%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 현재 손보사의 총자산은 255조3526억원으로 작년 232조3088억원보다 23조438억원(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작년 30조6639억원보다 6.4% 증가한 32조6307억원이었다.

생보·손보사의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성장에 따라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47조70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77억원(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로 작년 0.93%보다 0.14%p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작년 9.34%에서 1.83%포인트 상승한 11.17%였다.

3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048조8922억원으로 작년 3월말보다 74조5587억원(7.7%)이 늘었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100조70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388억원(3.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중 주식시장 호전 등 투자여건 개선으로 투자영업이익을 중심으로 보험사의 순익이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이러한 실적 호조는 매도가능증권과 부동산 처분 등에 따른 일시적 이익의 영향이 커 지속가능한 손익구조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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