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조원’ 사상 최대 가계빚…1분기 17조원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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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조원’ 사상 최대 가계빚…1분기 17조원 이상 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5.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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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만 가계빚이 1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신용은 1359조7000억원으로 작년 12월 말 1342조5000억원보다 17조1000억원(1.3%)이 늘었다.

▲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한국은행이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분기별 가계신용 증가액은 작년 1분기 20조6000억원, 2분기 33조9000억원, 3분기 38조9000억원, 4분기 46조1000억원 등으로 급증했지만 올 1분기에는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2010~2014년 5년간 1분기 평균 증가액은 약 4조5000억원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13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1286조6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6조8000억원(1.3%)이 늘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1조1000억원(0.2%) 증가한데 비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7조4000억원(2.5%), 기타금융기관 등은 8조4000억원(2.3%)이 각각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예금은행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기조 지속과 은행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98조6000억원으로 1분기에는 7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판매신용은 73조원으로 3000억원(0.4%)이 늘었다.

여신전문기관의 증가규모가 줄어들고 판매회사도 1분기 중 감소로 전환되면서 작년 4분기 4.8%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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