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기대감에 소비자심리 3년1개월 만에 최고…5월 6.8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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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기대감에 소비자심리 3년1개월 만에 최고…5월 6.8P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5.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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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심리가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의 영향으로 크게 개선되면서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0으로 전달 101.2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95.7로 하락 반전해 올해 1월까지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1.1포인트 소폭 반등한 데 이어 3월과 4월에 상승세에 이어 넉 달 연속 오름세를 탔다.

특히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세월호 참사 직전인 2014년 4월 108.4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고 상승폭도 2009년 8월 7.5포인트 이후 7년9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 <자료=한국은행>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 소비지출전망만 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5개 항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2와 10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5포인트씩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3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달과 같았다.

특히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82와 111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3포인트, 22포인트씩 대폭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도 113으로 27포인트나 올랐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17로 6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1, 95로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8을 기록하며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4포인트 내렸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6포인트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20으로 7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달과 같았지만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49.3%), 공업제품(47.1%), 농축수산물(33.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042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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