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최근 5년 유망소비재 수출액 1.5배↑…전체수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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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최근 5년 유망소비재 수출액 1.5배↑…전체수출 2.3%↓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5.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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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의 유망소비재 수출 비중이 지난해 84.1%로 전체 수출의 중소·중견기업 비중(37.5%)의 두 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가 29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유망소비재 수출 동향과 신생 기업의 수출활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유망소비재의 수출액은 2011년 156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35억3000만 달러로 지난 5년간 1.5배 증가(연평균 8.5%)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연평균 -2.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유망소비재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2.8%에서 지난해 4.8%로 상승했다.

▲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5대 유망소비재는 농수산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유아용품, 패션의류 등을 말한다.

유망소비재 수출 증가는 5년 전에 비해 수출금액이 각각 5.2배, 2.2배로 늘어난 화장품과 의약품이 주도했다.

또한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대신흥국 유망소비재의 수출액이 2011년 75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20억9000만 달러로 상승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유망소비재 수출은 대기업이 중심이 되는 우리 주력산업의 수출구조와는 달리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유망소비재의 수출액 235억 달러 중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84.1%로 전체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 비중(37.5%)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의 유망소비재 수출 비중은 15.9%에 그쳐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62.5%)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유망소비재 수출산업은 상대적으로 작고 젊은 기업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어 수출기업들의 진입과 이탈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산업으로 분석된다.

시장 역동성의 평가기준인 기업의 신생률과 신생중단율의 합(churn rate)은 각각 8.5%와 27.1%로 전 산업 평균 5.8%와 21.8%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 김건우 연구원은 “유망소비재 수출은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특히 신생기업의 비중이 높아 향후 외연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 품목 중심의 지원보다는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능력과 성장단계를 감안한 맞춤형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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