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1호 금융보안데이터센터 오픈…투자비·운영부담↓·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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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1호 금융보안데이터센터 오픈…투자비·운영부담↓·보안↑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7.06.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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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등 KT, 웹케시, 금융권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T 제공>

KT가 전자금융 전문기업 웹케시와 15일 KT 목동 IDC2센터에서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의 문을 열고 금융 클라우드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금융보안데이터센터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금융기관 전용 데이터 센터로 한 대의 서버 장비만으로 기업별 독립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금융업계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업계 특성상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이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 감독규정에 가로막혀 자체 데이터센터와 내부 전산망만을 사용해왔다.

금융사들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를 내부 전산망에서만 관리하기에는 시스템 구축비용이 높고 정보 보관과 운영이 어려웠다.

이에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은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KT 금융보안데이터센터는 이러한 규제 개선 이후 금융사가 내부 전산망이 아닌 외부에서 클라우드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를 진행하는 첫 사례가 됐다.

중요 금융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하나의 서버로 통합하여 기업별로 완벽하게 분리된 환경을 제공한다. 단일 서버로 구성돼 있어 설치가 단순하며 운용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금융정보 보호를 위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한 침입방지시스템(IPS), 방화벽 등의 보안 장비,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KT의 24시간 265일 보안 관제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자금융 전문기업인 웹케시를 통해 번거롭고 까다로운 전자금융업 등록을 위한 행정절차도 지원해 스타트업이 쉽게 핀테크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서비스형 클라우드는 중요 금융정보 시스템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금융보안데이터센터는 전자금융 감독 규정의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국내 최초의 서비스”라며 “클라우드 기반 핀테크 서비스 탄생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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