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창업 열풍에 ‘치킨 상표’ 출원도 폭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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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창업 열풍에 ‘치킨 상표’ 출원도 폭발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7.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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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특정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식업으로 각광 받으면서 치킨 전문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치킨집 창업 열풍에 따라 ‘치킨’ 결합 상표출원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 이전까지 100여건에 불과하던 ‘치킨’ 결합 상표출원이 지난 10년간 약 260%의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09년 415건에 불과했던 상표출원이 2010년 422건, 2011년 609건, 2012년 470건, 2013년에는 554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0년간 전체 출원 3157건 중 개인출원이 2270건(72%), 법인출원이 887건(28%)이었다.

2013년의 경우 개인출원은 421건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한 데 비해 법인은 94건으로 20% 감소했다.

이유는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규모는 확대됐지만 총 200여개가 넘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 중 상위 5개 메이저 치킨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등 독과점 현상이 심해 프랜차이즈업체 전체의 상표출원 증가로는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특허청은 파악했다.

반면 개인 출원이 증가한 것은 과도한 프랜차이즈 가맹비 및 우월적 지위를 가진 본사와의 마찰을 피하고 조리방식 웰빙화, 독특한 맛을 지닌 메뉴 개발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상표심사2과 박은희 과장은 “치킨전문점 창업자 중 절반가량이 창업 3년 이내에 휴업이나 폐업을 한다는 보고서가 있다”면서도 “국내 외식시장 성장과 드라마를 통한 치맥열풍 그리고 브라질월드컵 및 인천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특수에 힘입어 치킨전문점 창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치킨’결합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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