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동부팜한농 주식 매각…시장 신뢰회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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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CNI, 동부팜한농 주식 매각…시장 신뢰회복 ‘청신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7.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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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대금 635억원 회사채 상환·재무구조 개선에 투입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그룹이 주식 매각 등을 통한 자금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시장의 신뢰회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동부그룹 비금융계열 지주회사 격인 동부CNI는 4일 동부팜한농 주식 2267만8800주를 635억원에 김준기 회장 자녀들인 김주원씨와 김남호씨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오는 7일과 14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회사채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는 동부CNI의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회사채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지난 6월24일 포스코가 패키지딜 포기를 발표한 데 이어 불과 3시간 만에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 방침을 전격 발표하면서 야기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부건설은 회사채 상환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에 대처한다는 방침 하에 동부발전당진의 조속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CNI는 이번 동부팜한농 주식 외에도 금융IT부문, 전자재료부문, 잔여 동부팜한농 주식 등을 매각해 부채를 대부분 상환하고 무역사업, 대외 IT 사업, 컨설팅서비스 사업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메탈은 자체 여력으로 단기유동성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기술과 시장지배력을 감안해 그동안 보류돼 온 매각작업을 산업은행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부팜한농은 캐쉬플로우 창출능력이 우수한 회사로 원래 자체 유동성 해결에 전혀 문제가 없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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