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수입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입액은 감소한 반면 수입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커피 수입규모는 5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4만9000톤보다 10%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12만229톤이 수입돼 2012년보다 5% 증가했다. 이는 만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약 298잔의 커피를 마신 것과 동일한 규모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생두·원두 수입량이 각각 약 7%와 14%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4%와 11%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도별 커피 수입량(톤) | |||||||
2011년 | 2012년 | 2013년 | 증감률(%) | 2013년 상반기 | 2014년 상반기 | 증감률(%) | |
생 두 | 116,396 | 100,228 | 107,113 | 6.9 | 43,367 | 49,404 | 13.9 |
원 두 | 5,443 | 5,384 | 6,127 | 13.8 | 2,459 | 2,724 | 10.8 |
조 제 품 | 8,486 | 8,937 | 6,989 | △21.8 | 3,400 | 2,191 | △35.6 |
합 계 | 130,325 | 114,549 | 120,229 | 5 | 49,225 | 54,319 | 10.3 |
이처럼 원두 수입이 증가한 것은 국내외 커피 전문점과 전문 브랜드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수요가 일정수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제품은 지난해 약 22%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생두의 경우 베트남(32.4%)·브라질(19.2%)산 제품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가격으로는 상위 10개국 중 코스타리카산이 가장 비싸고 베트남산이 가장 저렴했다.
원두 최대 수입대상국은 미국으로 수입규모는 1415톤(50%비중)이며 상위 10개국 중에서 스위스산이 평균가격의 약 4배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제품 최대 수입대상국은 브라질로 전체수입의 35.5%(675톤)를 차지하며 가격은 상위 10대국 중에서 독일산이 최고가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미 FTA가 발효 이후 미국산 원두커피 수입량이 전년 대비 28.7% 증가했다”며 “지난해에도 16.5% 증가세를 이어가 관세인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