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산학협력 통합 연구체계 구축…자율주행·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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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산학협력 통합 연구체계 구축…자율주행·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공동연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9.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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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바이스 테크니온 명예교수(왼쪽부터),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연구처장 김정호 교수, 페렛 라비 테크니온 총장, 임태원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 전무, 마타냐후 앵글만 테크니온 교수, 보아즈 골라니 부총장, 최서호 현대차그룹 이사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테크니온 공과대학과 한국의 카이스트와 손잡고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신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또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구체화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신규 사업 플랫폼도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한국 카이스트,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과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HTK 글로벌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테크니온은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1912년 설립한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으로 이스라엘 주요 기업 CEO 대부분이 테크니온 출신일 정도로 창업 혁신 분야를 이끄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HTK 컨소시엄은 미래 혁신 기술의 산실인 테크니온 대학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적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시스템,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을 시작으로 첨단 미래 신기술 분야로 연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간다.

필요에 따라선 해당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도 공동 연구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번 산학협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궁극의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물론 기초 연구 역량 강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의 또 다른 역할은 이스라엘 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미래 파괴적 혁신을 몰고 올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컨설팅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산업 변혁 견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가치를 제공하는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업무협약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통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기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전략기술본부가 주도해 성사됐다.

전략기술본부는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활동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구체화를 통해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고 선구안적인 기술투자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마켓 쉐이퍼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비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들이 활발한 이례적 국가”라며 “3자 컨소시엄을 적극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기술 확보는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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