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비만율, 남학생보다 빠르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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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비만율, 남학생보다 빠르게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7.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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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9%, 2006년 9.5%보다 4.4%포인트 증가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만율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높지만 증가율은 여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5.3%로 남학생(16.7%)이 여학생(13.9%)보다 2.8%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지난 2006년에 비해 남녀 청소년의 비만율은 각각 3.0%포인트, 4.4%포인트 증가해 여학생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건강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2012년 기준 아침 식사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 남학생의 건강관리 실천율은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규칙적 운동’ 실천율은 17.0%포인트 높은 40.6%가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6~8시간 적정수면은 1.8%포인트 감소됐으며 여학생의 적정수면 실천율은 5.2%포인트나 감소했다.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 10명 중 7명(69.6%)은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남학생(55.2%)에 비해 14.4%포인트 높았다.

이들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2.9%), 직업(25.7%), 외모·건강(16.9%) 순으로 2006년에 비해 공부와 직업에 대한 고민은 감소했지만 외모·건강에 대한 고민은 남녀 청소년 모두 각각 4.0%포인트, 1.7%포인트 증가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남학생 62.9%가 ‘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여학생은 45.6%에 그쳐 남녀 청소년 간의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양성평등에 대해서는 청소년 10명 중 9명(91.7%)이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학생(95.7%)이 남학생(88.2%)보다 7.5%포인트 높았다.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청소년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은 채팅(26.7%), 게임(15.6%), 전화통화(14.8%) 순이었다.

특히 남학생은 게임(25.2%), 여학생은 채팅(33.6%)이 다른 기능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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