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59명당 자동차 1대꼴…올해 등록대수 2000만대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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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59명당 자동차 1대꼴…올해 등록대수 2000만대 돌파 전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7.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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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6월말 현재 1977만9582대로 연말 2017만6000대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6월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77만9582대로 작년 말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구 2.59명당 자동차 1대꼴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인한 신차효과와 지속적인 SUV의 수요 확대, 수입차의 꾸준한 성장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말 예상 등록대수는 2017만6000대로 2003년 이후 11년 만에 연간 자동차 증가율 4%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에는 신차, 완전변경, 부분변경 등 40여종 이상의 차량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비롯한 완전변경 및 연식변경 모델들이 신차 효과를 거뒀으며 SUV의 지속적인 인기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기아·한국GM·쌍용·르노삼성 등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73만8801대로 전년 동기 72만2484대보다 2.3% 증가했다.

기아차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들의 신규 등록대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르노삼성은 32.5%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차과 한국GM도 각각 13.8%, 10.3%로 두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차량모델별 신규 등록에서는 7년여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가 5만5263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모닝과 현대 그랜저·싼타페·아반떼가 상위권에 올랐다.

이 중 신차효과를 거둔 쏘나타와 SUV 수요 확대에 힘입은 스포티지의 신규 등록이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0만5898대로 전년 동기 7만8730대보다 34.5%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제조사별로는 변함없이 BMW가 1위를 차지했고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가 40% 이상 증가해 독일차의 강세를 이끌었다.

일본차는 닛산, 인피니티가 신차효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30.8%, 33.6%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9385대의 BMW 5시리즈이며 벤츠 E클래스가 9051대로 48.9% 증가해 5시리즈를 위협했다. 그밖에 폭스바겐 골프(82,9%)와 벤츠 S클래스(203.8%)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수입차 시장에서 각 등급을 대표하는 차량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상반기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지속적인 SUV의 수요 확대가 두드러진다. 이는 여가문화 확산과 고유가 시대로 인한 디젤 차량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상반기 전체 신규 등록대수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의 18.3%를 넘어서 21.4%까지 높아졌다.

부동의 1위 싼타페에 이어 스포티지와 투싼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르노삼성 QM3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현대차 맥스크루즈(69.0%), 쉐보레 캡티바(61.2%), 기아 모하비(30.5%) 등 제조사와 등급을 가리지 않는 SUV의 수요 확대 현상도 나타났다.

수입차에서는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감소했지만 상반기 등록대수는 2만92대로 전년 동기 1만5274대보다 확연히 증가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익스플로러, 미니 컨트리맨이 상위에 오른 가운데 대부분의 SUV들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자동차 이전등록은 172만1690건으로 전년 동기 169만9170건보다 1.3% 증가한 거래건수를 나타냈다.

통계상의 주요 특징으로는 중고자동차 거래중 업자매매 비율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고 국산차 중 상반기 가장 많이 이전 등록된 차량모델은 11만7120대의 현대 쏘나타였다. 아반떼와 그랜저도 각각 2.2%, 4.0%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기아 스포티지(15.0%)와 현대 싼타페(9.4%) 등의 SUV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SUV의 인기를 반영했다.

수입차는 이전 등록에서도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제조사의 차량모델들이 상위를 형성했다. 1위 BMW 5시리즈와 2위 벤츠 E클래스의 이전등록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8%, 31.1%의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자동차 말소등록은 46만8471건으로 전년 동기 51만4335보다 8.9% 감소했다. 현 추세대로 라면 하반기에도 말소등록 감소가 전망된다.

상반기 차종별 말소 등록건수는 승용차 34만5605대, 승합차 4만1023대, 화물차 8만856대, 특수차 98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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