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6.7%↑, 생두가격 10.4%↓…스타벅스 가격인상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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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6.7%↑, 생두가격 10.4%↓…스타벅스 가격인상 근거 없어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7.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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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커피가격 인상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1일 “설득력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 16일부터 23개 품목의 가격을 100~200원씩 평균 2.1% 인상했다.

아메리카노(Tall)는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카페라떼(Tall)는 4400원에서 4600원으로 4.5% 올렸다.

협의회에 따르면 아라비카 생두(1kg)의 올해 상반기 평균가격은 4179원으로 지난해 3280원보다는 상승했지만 스타벅스의 이전 가격인상 시점인 2012년에 비해서는 10.4% 하락했다.

또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도 2012년 6.3%에서 2013년 6.7%로 소폭 증가했고 매출원가율은 45.6%에서 44.5%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재무제표에 따르면 가격인상 근거로 밝힌 임차료 상승요인 역시 2012년 대비 2013년 약 162억원 증가했지만 이는 매장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동일 기간 매출액은 약 912억원이 증가해 매출대비 비중으로는 오히려 감소했다.

협의회는 “스타벅스는 2010년 1월과 2012년 5월 등 4년6개월간 두 차례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며 “지난 4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7.5%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률 유지를 위해 손쉬운 소비자가격 인상카드를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2년 5월 스타벅스의 가격인상에 이어 뒤 커피빈(7월), 투썸플레이스(8월), 할리스커피(9월), 엔제리너스(10월)가 차례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스타벅스의 가격인상도 커피전문점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을 부르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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