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 454개…창업 후 평균 16.8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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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 454개…창업 후 평균 16.8년 소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7.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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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 수가 지난해 454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이후 9년 만에 6.7배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8개사는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1일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수는 전년보다 38개(9.1%) 증가한 454개였다.

이들 기업이 창업 후 매출 1000억원 돌파에 걸린 기간은 평균 16.8년으로 전년 17.0년보다 0.2년 단축됐다.

업종별로는 통신기기·방송기기(10.8년) 업종이 가장 짧은 반면 음식료·섬유·(비)금속 업종(20.3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D 투자 및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을 통해 창업 7년 이내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기업도 7개사에 달했다.

 
벤처 1000억 기업 중 3년 연속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고성장 벤처도 40개사에 달했다.

이들 벤처기업은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15개)과 에너지·의료(기)·정밀 업종(5개)인 첨단제조 업종에 많이 분포돼 있었다.

고성장 벤처의 1000억 달성 소요기간은 일반 벤처 1000억 기업의 17.1년보다 짧은 13.2년이었고 평균업력 역시 일반 벤처 1000억 기업의 22.4년보다 짧은 14.6년이었다.

고성장 벤처의 평균매출액은 2446억원으로 일반 벤처 1000억 기업의 2208억원보다 많고 영업이익은 1.6배 높았다.

지난해 1조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총 8개사로 2012년 6개사보다 2개사가 증가했다.

특히 매출 9000억원대 기업이 3개에 달해 향후 1조 벤처 추가 탄생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벤처 1000억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101조2000억원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 7.0%에서 7.1%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인력은 16만6164명이며, 업체당 평균 고용인력은 366명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은 2229억원으로 전년 2060억원보다 8.2% 증가해 중소기업(4.6%)과 대기업(0.6%)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았다.

수익성 역시 평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9%로 일반중소기업(4.2%), 대기업(4.6%)보다 높았다.

벤처 1000억 기업의 성공 요인은 꾸준한 R&D 투자, 연구인력 확보 등 기술혁신과 글로벌 진출 전략 등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2.7%(평균 R&D 61억원)로 일반중소기업(0.7%), 대기업(1.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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