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펀드 투자, 아시아에서 선진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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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펀드 투자, 아시아에서 선진국으로 이동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7.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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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 홍콩 등 아시아 투자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된 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투자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58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53조7000억원보다 4조5000억원(8.5%) 증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3년 연속 자금 순유출을 보인 이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 투자자금 순유입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펀드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는 중국 등 아시아국가 투자펀드의 환매 증가로 7%(1조2000억원) 감소한 반면 나머지 모든 유형의 펀드는 채권형, 파생형, 부동산형 등을 중심으로 신규 자금이 유입돼 15%(5조7000억원) 증가했다.

해외투자펀드가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은 39조6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조1000억원(5.5%) 증가했다.

자산별로는 해외 금융자산은 주식 20조원(비중 50.6%), 수익증권 10.8조원(27.3%), 채권 7.3조원(18.4%) 등으로 투자비중은 주식이 4.0%포인트 크게 감소한 반면 채권형은 2.8%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16조8000억원(비중 42.5%), 아시아 10조9000억원(27.5%), 유럽 10조6000억원(26.7%) 순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미주 투자규모가 아시아를 추월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국이 12조4000억원(31.3%)으로 투자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룩셈부르크(5조3000억원), 중국(4조7000억원), 홍콩(2조9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시상승 등 경기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미국(1조9000억원), 룩셈부르크(1조1000억원)의 투자가 증가했지만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6000억원), 홍콩(8000억원)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는 2009년 13조20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공모 해외투자 펀드 974개 중 환헤지형은 764개(78.4%)로 환노출형 210개(21.6%)보다 많았다.

환헤지형 펀드의 설정금액도 28조7000억원(89.2%)으로 환노출형 3조5000억원(10.8%)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감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함에 따라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해외투자펀드는 주식형보다는 채권형, 파생형, 부동산형 펀드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화환율의 지속적 강세로 환손실을 피할 수 있는 환헤지형 펀드의 수익률이 환노출형 펀드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환헤지형 펀드들의 출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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