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음질을 앞세운 스피커로 글로벌 오디오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다음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와 공동 개발한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인공지능(AI) 오디오 등 2018년형 오디오 제품군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메리디안은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스피커는 물론 디지털 사운드 처리 기술, 디지털 음원의 포맷과 규격들을 개발해 왔다. 아날로그 오디오 기술과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조화롭게 접목시킨 것으로 명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에 메리디안의 뛰어난 신호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이 더해져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먼저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적용한 사운드바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존 1개 모델에 적용했던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신제품 3개 모델(SK10Y·SK9Y·SK8Y)에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
메리디안과 협업한 사운드바(SK10Y)는 5.1.2 채널 550W(와트)의 강력한 출력을 갖췄다. 5.1.2 채널은 내장 스피커 5개, 서브 우퍼 1개, 업파이어링 스피커 2개라는 의미로 돌비 애트모스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 스피커는 천장 높이에 따라 볼륨을 따로 조절할 수 있다.
원음을 그대로 담은 무손실 음원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업비트 기능으로 일반 음원도 최대 24비트(bit)의 고음질로 만들어준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유튜브, 튠인 등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바로 재생할 수도 있다.
메리디안의 사운드 기술을 접목한 포터블 스피커 ‘PK시리즈’ 3종(PK7·PK5·PK3)은 작은 크기에도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으로 공간을 꽉 채우는 소리를 만들어낸다.
대표 제품(PK7)에는 음손실을 방지하는 블루투스 전송 기술인 aptX™ HD 오디오 코덱이 탑재돼 24비트 고음질 음원을 원본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
야외에서 즐기기에 충분하도록 40W(와트)의 출력과 최대 2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갖췄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스피커 출력은 대부분 1와트 내외다.
이외에도 한 손에 들 수 있는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LED 무드 조명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 LG 씽큐(ThinQ) 스피커도 선보인다. LG전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메리디안의 첨단 음향기술이 탑재돼 따듯하고 풍부한 저음과 맑고 깨끗한 음질을 갖췄다. 무손실 음원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일반 음질도 최대 24비트까지 고음질로 바꿔주는 업비트 기능을 지원한다.
LG 씽큐 스피커는 음성명령으로 손쉽게 집 안의 가전제품을 작동시키고 상태를 알려준다.
사용자가 “OK Google, Talk to LG, start washer.(세탁 시작해)”라고 말하면 세탁기를 작동시키고 “OK Google, Talk to LG, what’s remaining time of washer?(세탁 언제 끝나?)”라고 말하면 “Your washer is washing with 20 minutes remaining.(20분 남았습니다)”라고 상태를 알려준다. LG 싱큐 스피커는 미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파티나 행사 등에 적합한 고출력 스피커(OK99)도 공개한다. 1800와트 고출력에 구간반복, 스크래치 등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DJ 기능을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