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향상과 SOC 확충 등으로 지난 10년간 여름휴가는 길고 멀리 가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인식변화 및 저출산 등으로 7월말에서 8월초에 집중됐던 시기도 8월 중하순까지 분산됐으며 2인 이하의 소규모 여행도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하계휴가기간 통행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3박4일 이상 장기체류, 해외여행, 남해안 및 제주도로의 여행비율이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거 10년간 당일 및 1박2일 비율은 감소한 반면 2박3일·3박4일 및 4박5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비율은 증가했다.
7월 5주~8월 1주의 비율도 가장 높았던 여름휴가 출발도 10년간 하락해 8월 2주 이후가 증가해 휴가시기가 점차 분산·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휴가예정지역의 경우 동해안권 및 강원내륙권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으며 남해안 및 제주권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하계휴가기간 중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1일 평균 해외 출국자수를 비교한 결과 2005년 1일 평균 4만9752명에서 올해 9만325명(예측치)으로 증가했다.
동행인원의 경우 1~2명 단위 이동이 증가한 반면 3~4명 단위 이동은 감소함에 따라 소규모 단위의 여행비율이 증가했다.
2011년 대비 2014년 하계휴가 계획 시점은 6월 이전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점차 이른 시점에 휴가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여행 또는 장기간 여행 등을 위한 사전 예약 필요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과 2013년 고속도로 최대소요시간은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휴가지와 귀경 약 2시간 가까이 최대 소요시간이 단축됐다. 그러나 ‘서울~강릉’ 구간과 ‘서서울~목포’ 구간 경우 교통량 증가로 휴가지 방향으로는 약 30분 증가한 반면 귀경은 각각 1시간40분과 35분 정도 단축된 결과가 나타났다.이는 SOC 사업의 확충, IT 기술 발달로 인한 교통정보제공 향상, 정부의 지속적인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으로 상쇄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