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길게·멀리·소규모”…10년간 여름휴가 풍속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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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길게·멀리·소규모”…10년간 여름휴가 풍속도 변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7.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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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향상과 SOC 확충 등으로 지난 10년간 여름휴가는 길고 멀리 가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인식변화 및 저출산 등으로 7월말에서 8월초에 집중됐던 시기도 8월 중하순까지 분산됐으며 2인 이하의 소규모 여행도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하계휴가기간 통행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3박4일 이상 장기체류, 해외여행, 남해안 및 제주도로의 여행비율이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거 10년간 당일 및 1박2일 비율은 감소한 반면 2박3일·3박4일 및 4박5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비율은 증가했다.

7월 5주~8월 1주의 비율도 가장 높았던 여름휴가 출발도 10년간 하락해 8월 2주 이후가 증가해 휴가시기가 점차 분산·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휴가예정지역의 경우 동해안권 및 강원내륙권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으며 남해안 및 제주권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계휴가기간 중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1일 평균 해외 출국자수를 비교한 결과 2005년 1일 평균 4만9752명에서 올해 9만325명(예측치)으로 증가했다.

동행인원의 경우 1~2명 단위 이동이 증가한 반면 3~4명 단위 이동은 감소함에 따라 소규모 단위의 여행비율이 증가했다.

2011년 대비 2014년 하계휴가 계획 시점은 6월 이전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점차 이른 시점에 휴가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여행 또는 장기간 여행 등을 위한 사전 예약 필요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과 2013년 고속도로 최대소요시간은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휴가지와 귀경 약 2시간 가까이 최대 소요시간이 단축됐다. 그러나 ‘서울~강릉’ 구간과 ‘서서울~목포’ 구간 경우 교통량 증가로 휴가지 방향으로는 약 30분 증가한 반면 귀경은 각각 1시간40분과 35분 정도 단축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SOC 사업의 확충, IT 기술 발달로 인한 교통정보제공 향상, 정부의 지속적인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으로 상쇄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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