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안전사고 ‘화재 최다’…“화기·전기기구 사용상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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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안전사고 ‘화재 최다’…“화기·전기기구 사용상 부주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2.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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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중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가 373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화재가 8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추적 449건, 잠금장치 개방 309건, 동물포획 287건, 갇힘 252건, 시설물 등 안전조치 199건, 교통사고 179건, 승강기 145건, 동파 등 121건, 자살추정 79건, 한강수난사고 74건, 산악47건, 가스 44건, 추락 23건, 붕괴 10건, 기계사고 4건, 기타 693건 등의 순이었다.

특이할 점은 위치추적, 자살추정, 한강수난사고의 합계가 16.13%인 602건에 달했다.

1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중 가장 많은 화재 사고의 원인은 부주의 59.7%, 전기적 원인 21.1%, 원인미상 6.7%, 기계적 원인 6.4%, 방화(의심) 3.9%, 기타2%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튀김류의 음식물 조리과정 등에서 화기 또는 전기기구 사용상의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음식물을 준비과정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오후4시 사이에 468건(12.5%)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6시에서 밤 8시 사이에 397건(10.6%),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 사이 366건(9.8%),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가 355건(9.5%)로 나타났다.

사람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의 시간대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구급활동 유형별 환자이송 인원은 총 9760명 중 구토 1249명, 복통 1247명, 교통사고 615명, 요통 605명, 호흡곤란 462명, 두통 446명, 의식장애 427명, 심정지 161명, 기타 4548명 순이었다.

주로 발생하는 환자유형은 구토․복통(25.6%)이 가장 많았다. 이는 명절 기간 동안 음식물 섭취와 깊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설 당일은 복통이 326건, 구토가 323건, 교통사고 191건, 요통157건, 두통138건, 의식장애125건, 호흡곤란 117건, 심정지 61건, 기타 1140건 순이었다.

설 연휴 기간 중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소화기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과식을 피하는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설 연휴 대비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119구급대 149개대, 119 생활안전구조대 140개 대(구조대24, 생활안전구조대 116)가 설 명절 연휴기간 생활안전사고에 대비 24시간 비상대기하며, 특히 산악사고·도시고속화 도로 정체 중 사고에 대비해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소방헬기 3대도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설 연휴가 시작되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역 등 역사 5개소,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 등 2개소, 용미리·망우리 시립묘지 등 2개소에 각각 구급대를 현장에 배치하는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해 시민의 안전을 챙긴다.

근접 배치된 구급대는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며, 이곳에서는 혈압체크, 의료상담,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긴급이송 1명, 현장처치 77명, 혈압체크 등 546명이 현장응급의료소를 이용했다.

설 연휴기간 중 당직병·의원과 약국은 소방재난본부와 소방서 홈페이지 그리고 24개 소방서 상황실,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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