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대금이나 위약금 지원을 약속하고 이행하지 않는 등 휴대폰 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접수된 이동통신 3사의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총 667건으로 전년 대비 6.9%(43건) 증가했다.
이통 3사의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2011년 419건에서 2012년 624건으로 48.9% 급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입자 100만명당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가 가장 많은 통신사는 21.4건의 LG유플러스로 나타났다. 이어 KT(11.6건), SK텔레콤(10.0건) 순으로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SKT와 KT는 증가했다.
<가입자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건수> | |||
(단위 : 건) | |||
구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LGU+ | 10.5 | 23.6 | 21.4 |
KT | 9.6 | 10.1 | 11.6 |
SKT | 6.2 | 8.7 | 10 |
유형별로는 계약내용 불이행 피해가 44.1%(294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통화품질·인터넷연결 상태 불량 15.7%(105건), 데이터요금·로밍요금 등 요금 과다청구 14.5%(97건) 등의 순이었다.
계약내용 불이행 피해는 계약 당시 구두로 약정한 단말기 할부금 또는 위약금 지원이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이는 통신요금 청구내역을 확인하고서야 계약이 약정대로 이행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업자별 피해유형 현황(2013년)> | ||||
(단위 : 건, %) | ||||
유형 | SKT | KT | LGU+ | 계 |
계약내용 불이행 | 108(41.1) | 58(32.8) | 128(56.4) | 294(44.1) |
통화품질, 인터넷연결 불량 | 43(16.3) | 38(21.5) | 24(10.6) | 105(15.7) |
요금 과다청구 | 40(15.2) | 30(16.9) | 27(11.9) | 97(14.5) |
이동전화 명의도용 가입 | 28(10.6) | 21(11.9) | 20(8.8) | 69(10.3) |
계약해제·해지, 위약금 | 13(4.9) | 9(5.1) | 13(5.7) | 35(5.2) |
기존단말기 해지처리 누락 | 6(2.3) | 4(2.3) | 6(2.6) | 16(2.4) |
기타 | 25(9.5) | 17(9.6) | 9(4.0) | 51(7.6) |
합계 | 263(100.0) | 177(100.0) | 227(100.0) | 667(100.0) |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의 경우 계약내용 불이행 피해 비중이 56.4%(128건)로 타 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KT는 통화품질 관련 피해 비중이 21.5%(38건)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피해구제 처리 결과 환급·배상·계약해제 등 보상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45.8%로 낮았다. 사업자별로 보면 LG유플러스가 59.6%로 가장 높았고 KT는 31.0%로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동전화서비스 피해예방을 위해 계약서에 작성된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약사항은 계약서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며 “계약 이후에는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이동전화요금 청구내역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