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시리얼 중 GMO표시 1개뿐…팝콘·스위트콘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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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 시리얼 중 GMO표시 1개뿐…팝콘·스위트콘은 전무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7.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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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42개 시리얼 제품 중 GMO(유전자변형식품) 표시는 단 1개 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시판 중인 시리얼(42개), 팝콘(20개), 스위트콘(6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팝콘과 스위트콘에는 GMO표시가 전무했고 시리얼 1개 제품이 표시돼 있었다.

GMO표시가 돼 있는 시리얼은 대상이 수입판매하는 독일산 ‘비탈리스 크런치플레이트’로 ‘옥수수·유전자재조합옥수수포함 가능성 있음’을 표시하고 있었다.

전체 68개 조사제품 중 옥수수가 원재료로 사용된 제품은 58개 제품이었고, 이 중 원산지(국가명)를 표시한 제품은 38개였다. 나머지 20개 제품은 사용된 옥수수의 원산지를 ‘수입산’ 또는 표시하지 않았다.

특히 스위트콘 6개 제품은 모두 수입 제품이었지만 원재료 표시상에는 옥수수의 원산지 표시가 없었다.

조사제품 중 대두가 사용된 제품은 50개였지만 역시 원산지를 모두 표시하지 않았다.

<시리얼 ․ 팝콘 ․ 스위트콘 GMO 표시현황 실태조사 결과>
구분 조사
품목
옥수수 대두
사용 제품 GMO표시 제품 원산지 사용 제품 GMO표시 제품 원산지 표시제품
표시제품
시리얼 42 32 1 19 34 0 0
팝콘 20 20 0 19 16 0 0
스위트콘 6 6 0 0 0 0 0
합 계 68 58 1 38 50 0 0

현행 GMO 표시제도에서는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거나 많이 사용한 5가지 원재료에 포함되지 않고 GMO가 3% 이하인 경우에는 표시를 예외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시리얼의 경우 7개 제품은 원재료 표시에서 옥수수가 6번째 이하로 표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리얼·팝콘에 사용된 대두 중 일부는 대두유로 사용돼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아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식용으로 수입승인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전체의 19%인 약 168만톤(99건)이었다.

작물별 식용 수입물량은 옥수수가 55%, 대두가 43%로 옥수수와 대두가 전체 유전자변형생형생물체 수입물량의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현행 GMO 표시제도는 원재료 기준의 완전한 표시제가 아닌 여러 예외사항으로 소비자는 가공식품의 GMO 원료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없고 GMO 원료 사용에 따른 식품을 선택할 수도 없다.

소비자시민모임과 경실련 등 2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는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는 소비자기본법 제4조에 명시돼 있는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라며 원재료 기준의 GMO완전표시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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