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공실률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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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공실률 동반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7.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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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상승했지만 공실률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1.59%로 전기 대비 0.14%포인트, 매장용빌딩은 1.66%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에 건물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한 자본수익률을 더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로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자본수익률이 크게 상승해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0.02%포인트 하락한 1.25%, 매장용빌딩은 0.01%포인트 하락한 1.27%로 나타났다.

기대심리보다 더딘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신규 임차수요가 부진해 소득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이다.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0.16%포인트 상승한 0.34%, 매장용빌딩은 0.17%포인트 상승한 0.40%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연간 투자수익률(오피스 5.63%, 매장용 5.65%)은 같은 기간의 채권(국고채 2.88%, 회사채 3.30%), 금융상품(정기예금 2.60%, CD 2.66%) 등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부산(1.90%), 경북(1.84%), 서울(1.76%)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광주(0.37%)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북항재개발 등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증가하며 자본수익률이 상승해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광주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감소하며 자본수익률이 하락해 가장 낮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울산(2.00%), 부산(1.95%), 대구(1.95%)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전남(1.13%)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울산은 대기업 노동인구의 유입에 따른 부동산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자본수익률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북항재개발 등의 재개발 호재 영향과 여름 관광철을 앞두고 임대차 재계약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자산가치가 증가하며 두 번째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공실률은 오피스빌딩 12.2%, 매장용빌딩 10.5%로 각각 1.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은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경남(7.5%), 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신규 오피스 공급에 비해 기업경기는 회복이 지연돼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장용빌딩 역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1%포인트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7.3%를 기록했으며 울산(7.9%), 경기(7.9%), 부산(9.7%)을 제외한 전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대부분 임대계약의 만료와 임차인 변경 등으로 인한 마찰적 공실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1만4800원/㎡로 보합인 반면 매장용빌딩은 3만1600원/㎡으로 2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은 경남이 소폭 상승한 반면 경기, 전남, 경북은 소폭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 부진에 따른 임대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임대료 하락 요인이 전반적으로 우세하지만 명목임대료 수준을 지키기 위한 렌트프리 등의 영향으로 인해 임대료 수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매장용빌딩은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이 400원/㎡ 상승하며 단위면적(㎡)당 6만원을 넘어섰으며 부산, 대구, 인천, 울산 등도 상승하였다. 반면 대전, 경기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강남대로 상권에 대기업 안테나 점포의 입주, 신사상권 가로수길과 홍대합정 상권의 활성화 영향 등으로 인해 400원/㎡ 상승했다.

부산은 해운대와 광안리를 중심으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재계약이 이루어지며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대전과 광주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임대수요가 부진해 임대료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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