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경제성장 기여율 32.4%…ICT제조업은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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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경제성장 기여율 32.4%…ICT제조업은 21.5%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7.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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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도의 전국 경제성장(GDP) 기여율은 32.4%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 ICT제조업은 전국 GDP 성장에 14.7%를 기여해 타 산업에 비해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산업구조의 특성과 국민경제적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과 종사자수는 전국 1위다.

2012년 경기도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액은 44조6000억원이며 종사자수는 114만명으로 전국의 27.3%를 차지한다.

경기도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부가가치생산액 기준 36.1%, 종사자수 기준 22.0%로 전국 평균 31.1%, 17.1%보다 높아 제조업이 강한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경기도 ICT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은 전체 경기도 산업의 15.0%로 전국 평균 7.5%의 두 배에 달한다. 경기도 ICT제조업의 전국 점유율은 46.1%이고 경기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ICT산업 의존도가 높다.

2012년 경기도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에서 반도체(비중 24.6%), 전자부품(7.7%), 통신·방송장비(7.3%) 등 ICT제조업종이 상위 1~3위를 차지하고 이들 3대 산업 비중은 2002년 24.3%에서 2012년 39.6%로 상승했다.

 
또한 경기도 수출 10대 품목에서 ICT 관련 품목은 6개로, 이들 6개 품목이 경기도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기준 39.9%다.

2007~2012년 경기도 GRDP 성장 기여율은 제조업 66.5%(기여도 3.26%포인트)로 제조업이 경기도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ICT제조업의 전국 GDP 성장 기여율(14.7%)과 경기도 GRDP 성장 기여율(53.0%)은 다른 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최근 경기도의 경기둔화는 한국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저성장 극복을 위해 경기도 산업 활성화 정책을 강조했다. 공장입지규제 및 환경규제를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해 기업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또 “경기도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주력산업의 역할 약화에 대한 대비”도 덧붙였다. ICT산업, 자동차산업 등 경기도 경제를 견인해 오던 주요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 정체, 고용 유발효과 약화에 대비해 지역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소수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차세대 성장산업을 발굴·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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