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제습효율 제품 따라 최대 32%…소음은 최대 10dB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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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제습효율 제품 따라 최대 32%…소음은 최대 10dB 차이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7.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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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습효율이 2.36L/㎾h(표시값 대비 101%)로 가장 높게 나타난 위니아만도(WDH-164CGWT) 제습기.

제습기의 핵심성능인 제습효율이 제품에 따라 최대 32%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출시된 9개 업체 11개 제습기를 조사한 결과 제품별 제습효율과 소음 등에서 커다란 차이가 발생했다.

제습효율은 모든 제품이 기준은 충족했지만 1.79∼2.36L/㎾h로 제품 간 최대 32%의 차이가 발생했다. 제습효율 기준은 표시값의 90% 이상이다.

위니아만도(WDH-164CGWT) 제품은 제습효율이 2.36L/㎾h(표시값 대비 101%)로 가장 높았으며 코웨이(AD-1514B) 제품은 1.79L/㎾h(표시값 대비 99 %)로 가장 낮았다.

인버터형 2개 제품의 제습효율은 삼성전자(AY15H7000WQD) 제품이 2.29L/㎾h(표시값 대비 100%), LG전자(LD-159DQV) 제품이 2.23L/㎾h(표시값 대비 101%)로 같은 브랜드의 정속형 제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습능력은 표시값 대비 비율이 94∼105%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제품이 기준에는 적합했다. 제습능력 기준은 표시값의 90% 이상이다.

표시값은 최저 15.0L에서 최고 16.3L로 돼 있었지만 실제 측정값은 최저 14.7L에서 최고 16.1L로 나타났다.

소음은 최대 조건에서는 36~44dB로 8dB의 차이, 최소 조건에서는 30~40dB로 10dB의 차이가 났다.

위니아만도(WDH-164CGWT), 삼성전자(AY15H7000WQD), LG전자(LD-159DPG) 등 3개 제품은 최대 소음 조건과 최소 소음 조건 모두 평균(최대 40dB, 최소 35dB)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전자(AY15H7000WQD) 제품은 최대 소음 조건에서 작동할 때는 36dB, 최소 소음 조건에서 작동하는 경우에는 30dB로 대상 제품 중 소음이 가장 작았다.

일부 제품은 수평면에 대해 10도 기울어진 경사면에서 제품의 후면 방향으로 넘어져 구조개선이 필요했다.

동양매직(DEH-254PD), 신일산업(SDH-160PC), 오텍캐리어(CDR-1607HQ) 등 3개 제품은 전도 안정성에서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도 안정성은 바닥이 수평면에 대해 10도 기울어진 경사면에 제품을 놓았을 때 넘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외에 전기적 안전성, 누설전류와 절연내력, 제습수 처리 시험 결과 등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결정하는 제습효율이 제품 간 큰 차이가 있음에도 동일한 등급으로 분류돼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상반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등록된 제품이 냉장고, 공기청정기의 경우 각각 전체 제품수의 33%, 17%를 차지했지만 제습기의 경우 약 92%(379개 중 349개)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등급으로 신고된 11L 제습기 중 제습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3.20L/kWh이었지만 거의 절반수준인 1.65L/kWh인 제품도 같은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밀폐된 곳이나 유아와 노약자가 있는 곳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제품을 오랫동안 작동시키지 않도록 하고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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