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 당기순이익 2조4000억원…2년 만에 최대치
상태바
2분기 은행 당기순이익 2조4000억원…2년 만에 최대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8.01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4000억원 급증했다.

분기순이익으로는 2012년 1분기 3조3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최대치다.

금감원은 “신규 부실 발생 감소로 인한 대손비용의 감소와 투자주식에 대한 손실 감소 등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0%로 작년 동기에 비해 0.29%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9%로 3.9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중 ROA(0.40%)는 작년(0.21%)에 비해 개선됐지만 최근 10년 평균(0.65%)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ROE(5.16%)도 작년(2.69%)을 제외할 경우 2003년(3.41%) 이후 최저수준이다.

2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조원 증가했다.

이자이익(분기별)은 2011년 이후 작년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됐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순이자마진(1.82%)은 전 분기(1.80%)보다 소폭(0.0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금리의 하락세에도 순이자마진이 상승한 것은 일부 은행의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

올해 1분기중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5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투자주식에 대한 평가손실 감소와 주가상승으로 인한 출자전환 주식 등에 대한 처분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2분기 대손비용은 1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원이 감소했다. 동부제철 자율협약과 신규 구조조정 기업 선정 등 대손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조선업 관련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신규 부실 발생이 줄어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