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 8개월 만에 일제히 하락…서울 0.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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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값 8개월 만에 일제히 하락…서울 0.03%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4.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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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33주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급매물이 회수돼 매물은 많지 않았지만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로 안정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특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는 0.04%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폭을 확대했다.

강남구가 0.02% 하락한 데 이어 서초구도 지난주 보합에서 0.05% 떨어졌다. 송파구(0.06%)와 강동구(0.04%)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강남4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2017년 8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 <자료=한국감정원>

성동구·노원구도 재건축과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각각 0.09%, 0.03% 하락했다.

반면 동작구는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진척 등으로 0.26% 상승했으며 마포구는 역세권 수요와 정비사업 호재(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으로 0.17% 상승했고 서대문(0.13%)·종로(0.12%)·중구(0.12%) 등은 직주근접과 상대적으로 가격수준이 낮은 단지 수요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입주물량 증가로 경기(-0.01%)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62주 만에 하락 전환했으며 인천도 0.02%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국적으로는 신규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입지여건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비사업이 진척되거나 인근대비 낮은 가격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세종은 일부 저평가 단지의 매물이 소진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0.06% 올라 상승 전환됐고 제주도 공급증가 등 하락요인에도 선호도 높은 대단지 수요와 도심 가격급등 부담에 따른 외곽지 수요 등으로 제주시를 중심으로 지난주 0.08% 하락에서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원(-0.13%)·울산(-0.22%)·경남(-0.16%)·경북(-0.13%)·충남(-0.23%)·충북(-0.09%) 등은 공급물량 증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수급불균형 지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인근 신도시로의 수요 분산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0.12% 하락하며 10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헬리오시티 약 9500가구 등)이 강남4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성북구(-0.06%)는 전세매물 누적과 매매전환수요로 하락 전환됐고 상반기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동대문구(-0.01%)는 소폭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는 0.11%, 인천은 0.07% 각각 하락했다.

지방은 광주(0.03%)와 전남(0.01%)이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고 경남(-0.13%)은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지역에서 상승 전환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반면 지역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울산(-0.29%)과 신규 입주가 지속되는 부산(-0.13%)·세종(-0.41%)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대구는 신규 공급물량 증가와 노후 아파트 수요 감소로 수성·동구 등을 중심으로 003% 하락했다.

그외 시도별로는 제주(0.00%)는 보합, 경북(-0.15%)·대전(-0.11%)·강원(-0.09%)·충북(-0.13%)·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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