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바로미터’ 재건축 아파트까지 하락 전환…33주 만에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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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바로미터’ 재건축 아파트까지 하락 전환…33주 만에 0.03%↓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4.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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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재건축 아파트값이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이후 33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일단락되고 5월부터는 재건축 아파트가 이끄는 약세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하며 11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작년 9월1일 -0.12%를 기록한 이후 33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서울이 성북(0.20%), 마포(0.14%), 영등포(0.13%), 용산(0.03%), 강서(0.12%), 서초(0.12%)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한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마포는 드물게 나온 매도 물건의 호가가 높아 상승흐름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반면 정부규제가 집중된 강동(-002%), 강남(-0.01%)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5%), 분당(0.03%), 일산(0.01%), 동탄(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분당은 정자동 파크뷰가 매물 부족으로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산본(-0.07%)은 금정도 무궁화1단지주공이 1250만원 떨어졌다.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경기·인천은 안성(-0.19%), 시흥(-0.18%), 포천(-0.12%), 고양(-0.03%), 광주(-0.03%), 평택(-0.02%), 화성(-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광명(0.06%), 과천(0.06%), 안양(0.05%), 성남(0.05%), 의왕(0.04%) 등은 상승했따.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폭이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이 0.04% 하락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위례·중동·동탄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며 0.22%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0.1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영등포(0.07%), 서대문(0.06%), 강서(0.05%), 성북(0.05%), 은평(0.0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따.

반면 송파(-0.41%), 성동(-0.08%), 서초(-0.03%), 마포(-0.03%), 양천(-0.02%), 동작(-0.02%), 강동(-0.02%)은 하락했다.

송파는 강남권 일대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전셋값이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500만~3500만원, 잠실동 리센츠가 2500만원, 신천동 파크리오가 3000만~5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 전셋값은 파주운정(-2.10%), 위례(-0.65%), 중동(-0.50%), 동탄(-0.21%), 일산(-0.15%), 분당(-0.08%) 순으로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3~4월에만 2236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세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인천은 구리(-0.58%), 안산(-0.49%), 평택(-0.41%), 김포(-0.34%), 남양주(-0.30%), 안성(-0.28%), 시흥(-0.23%) 순으로 하락했다.

구리는 이사철이 지난 이후 전세수요가 크게 들어든 분위기다. 교문동 교문대우와 동양고속이 500만~2000만원, 인창동 건영이 1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는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 유입으로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던 수도권 매매시장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도 나오고 있어 실수요 위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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