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시민안전 위협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불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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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시민안전 위협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불허’ 촉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8.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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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이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제2롯데월드의 임시사용승인을 불허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13일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제2롯데월드의 임시사용승인을 반대한다”하며 “싱크홀 현상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정부와 서울시에 요구했다.

임시개장을 앞두고 있는 제2롯데월드는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고 최근 한 달 사이 지반이 가라앉는 싱크홀(Sink Hole)이 5차례 발생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받아 추석 전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도 임시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경실련은 불완전한 제2롯데월드 개장은 인근 주민들과 통행하는 시민들을 극도의 교통 혼잡과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잠실역 주변은 지금도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어나는 곳이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의 임시개장으로 인한 유동인구는 하루 2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롯데 측은 교통대책으로 탄천 동측도로 확장, 올림픽도로 하부구간 지하화, 대중교통 지하환승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6대 교통개선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대책은 지금까지 완료되지 않고 있다.

경실련은 “모든 건축물은 완공된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우리나라는 완공되지 않는 건축물에 임시라는 딱지를 붙여 사용승인을 내주고 있다”면서 “이용자인 시민보다 기업의 경제적 이익만을 최우선시 한 특혜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 현상으로 인해 미완성 초고층건물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오히려 과거 이들 건물의 임시사용 승인에 대한 재량권 남용 등 시민안전을 등한시 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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