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휴가철이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다. 지난주 0.11%보다 0.05%포인트 커진 상승폭으로 3주 연속 오름폭은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용산구(0.27%)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은평구(0.25%)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등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올랐다.
강남구(0.21%)와 송파구(0.19%)는 잠실·대치·개포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등 매수문의 증가하며 상승하고 영등포구(0.28%)는 여의도 통합 개발계획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폭이 소폭 축소됐다.
인천은 0.10% 하락하며 지난주 0.13%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다만 중구(-0.31%)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준공 후 미분양 적와 8월 이후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지난주 0.05% 하락에서 0.01% 하락하며 내림폭이 축소됐다. 광명(0.35%)은 철산동의 신규분양 호조로 인근 아파트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안산 상록구(-0.45%)는 화성·시흥·단원구 등 인근지역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0.04% 올랐다. 광산구(0.12%)는 주거환경이 우수한 수완지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신규단지 선호로 노후단지는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울산(-0.31%)은 지역 내 경기침체에 따른 인구유출과 신규입주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동구(-0.43%), 북구(-0.37%)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남(0.05%)은 여수시(0.13%)가 경도해양관광단지, 마리나항만 건설 등 각종 개발계획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남(-0.30%)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김해시(-0.73%)와 지역경기 침체로 거제시(-0.6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세종은 입지여건이 양호한 중촌동 지역은 소폭 상승세 이어가지만 고운·나성동 등은 공급물량 누적으로 하락하고 행복도시 외 지역에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3%)·대전(0.02%)은 상승, 울산(-0.31%)·제주(-0.25%)·경북(-0.17%)·충북(-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지난주 0.03%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금천구(0.00%)는 보합, 강서구(-0.10%)는 하락했지만 서초구(0.47%)·동작구(0.2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강동구(0.21%)·영등포구(0.10%)는 여름방학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마포구(0.12%)는 전세물량이 부족하거나 저렴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동대문구(0.05%)는 재개발 이주수요와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 전환됐다.
광진·성동·서대문구(0.00%)는 보합, 은평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남동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며 0.08% 내렸다.
경기도 0.11% 하락했다. 광명(0.09%)은 철산동 재건축 이주수요와 일직동 신규아파트 입주 마무리 등으로 상승했지만 안성(-0.35%)은 안성시와 인접 평택시의 신규아파트 입주 지속으로 전세공급 증가하며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 북구(0.07%)가 재건축 이주와 방학 이사수요로 상승했고 달성군(0.02%)은 소폭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부산(-0.21%)은 신규아파트 입주가 지속되며 강서구(-1.32%), 동래구(-0.44%)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남(0.03%)은 여수(0.12%)시가 상승했고 나주시(-0.07%)는 하락전환했으며 충북(-0.20%)은 신규공급 증가로 청주시(-0.17%), 충주시(-0.42%) 등이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광주(0.00%)는 보합, 울산(-0.37%), 제주(-0.27%), 세종(-0.24%)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