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 제동에 강력 반발
상태바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 제동에 강력 반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1.07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이 정한 모든 구제 수단 동원 정당성 입증"

▲ SK인천석유화학 전경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 서구청이 공장 증설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 강력 반발하며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만에 하나 서구청이 공사 중지 등 부당한 행정조치를 내릴 경우 법이 정한 모든 구제 수단을 동원해 정당성을 입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그 동안 사실과 전혀 다른 수많은 루머와 악의적인 비방 등으로 인해 원활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어 왔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주민과의 대화 및 행정 관청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전력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청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점검을 진행해 더 이상의 기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합리적인 서구청의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06년 당시 법정관리였던 인천정유㈜를 인수한 후 수 차례 투자를 계획했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거액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진행을 보류하고 포기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 1조6000억원을 투자해 파라자일렌(PX) 생산 공장을 증설했다. 현재 증설 공사는 90% 이상 진행됐으며 2014년 4월경 시운전 개시 후 정상가동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달 5일 인천시는 공장 증설 인·허가 기관인 서구에 대한 감사 결과 공작물 무단축조, 제조시설 면적 신고 누락 등 SK인천석유화학의 위법 행위와 공장 증설 편법 승인, 사후 관리 소홀 등을 지적하며 서구청의 잘못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서구청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 권고대로 공장 증설 공사 중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영규 서구 부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시 감사에서 적발한 사안만으로도 공사 중단 명령 사유가 된다”며 “공사 중단 기간은 위법 내용을 바로잡을 때까지”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