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10명 중 8명, 주유소 가짜석유·정량미달 주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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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10명 중 8명, 주유소 가짜석유·정량미달 주유 의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8.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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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의 정품·정량 주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매우 낮고 관련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6월 서울지역 자가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짜 석유 또는 정량미달 주유를 의심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9.3%에 달했다.

반면 주유소에서 품질이나 정량을 속여 파는 행위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각각 7.4%, 7.0%에 불과했다.

특히 95.2%에 해당하는 대다수가 정부의 단속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가짜 석유 주유로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9.4%나 됐다. 이들 중 60.6%는 자동차에 고장이나 문제가 발생해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 미달 주유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6.0%였다.

그러나 이 같은 주유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 대비해 신고처 등 피해 대처 요령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6.9%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의 가짜 석유 신고 사례도 매년 1000건 이상씩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에 접수된 가짜 석유 신고 건수는 지난 5년(2009~13년)간 총 7494건에 달했다.

지난해에만 1602건이 접수돼 2009년 1339건보다 19.6%가 증가했다. 가짜 석유 신고 건 7중에서 11.1%는 실제 가짜 석유로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에도 자동차 주유 관련 피해가 지난 5년간 21건이 접수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변 주유소보다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주유소는 이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리터 단위나 100원 단위로 주유해 정량미달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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