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23조96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 감소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2011년 33조1950억원, 2012년 29조2870억원, 2013년 25조9770억원 등 매년 감소추세다.
자기앞수표는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와 5만원권 이용 확대 등으로 10만원권을 중심으로 감소세 지속되고 있다.
특히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경우 5만원권에 의한 대체 증가 등으로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 이후 결제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약속어음도 증권사의 콜차입 규모 축소 등으로 콜어음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25.9%나 감소했다.
반면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279조1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한은금융망을 통한 거액결제는 일평균 236조6000억원으로 작년 수준이었지만 금융결제원의 결제시스템을 통해 처리되는 소액결제는 일평균 42조5000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지급카드 사용금액은 일평균 약 1조7000억원으로 5.3% 늘었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발급기준 강화 등으로 2.3% 증가에 그친 반면 체크카드는 사용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과 카드사들의 영업 강화 등으로 22.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총 9371만장으로 휴면카드 자동해지 증가와 지난 1월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보다 831만장(8.1%)이 줄어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600만장으로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를 상회한 이후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와의 발급장수 격차도 지난해 말 138만장에서 지난 6월말 1229만장으로 크게 확대됐다.
상반기중 신용카드(개인의 물품·용역 구매)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8000원과 2만6000원으로 작년 동기 5만1000원과 2만8000원보다 각각 6.1%와 6.7% 감소했다.신용카드의 해외사용금액은 국외 소비와 국내 거주자의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일평균 기준 2012년 191억원에서 2013년 220억원, 올해 상반기 235억원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건당 결제금액은 9만6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스마트폰의 보급확대 등으로 모바일카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중 모바일카드의 일평균 사용금액은 146억원으로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8억원 늘었다.
6월말 현재 모바일카드 발급장수는 1019만장으로 지난해 말 451만장에 비해 568만장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