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수표 결제 급감…체크카드 이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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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수표 결제 급감…체크카드 이용 급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8.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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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와 5만원 이용 확대로 어음과 수표 결제가 급감한 반면 사용자의 소득공제 혜택과 카드사 영업 강화 등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23조96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 감소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2011년 33조1950억원, 2012년 29조2870억원, 2013년 25조9770억원 등 매년 감소추세다.

자기앞수표는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와 5만원권 이용 확대 등으로 10만원권을 중심으로 감소세 지속되고 있다.

특히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경우 5만원권에 의한 대체 증가 등으로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 이후 결제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약속어음도 증권사의 콜차입 규모 축소 등으로 콜어음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25.9%나 감소했다.

 
반면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279조1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한은금융망을 통한 거액결제는 일평균 236조6000억원으로 작년 수준이었지만 금융결제원의 결제시스템을 통해 처리되는 소액결제는 일평균 42조5000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지급카드 사용금액은 일평균 약 1조7000억원으로 5.3% 늘었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발급기준 강화 등으로 2.3% 증가에 그친 반면 체크카드는 사용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과 카드사들의 영업 강화 등으로 22.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총 9371만장으로 휴면카드 자동해지 증가와 지난 1월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보다 831만장(8.1%)이 줄어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600만장으로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를 상회한 이후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와의 발급장수 격차도 지난해 말 138만장에서 지난 6월말 1229만장으로 크게 확대됐다.

 
상반기중 신용카드(개인의 물품·용역 구매)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8000원과 2만6000원으로 작년 동기 5만1000원과 2만8000원보다 각각 6.1%와 6.7% 감소했다.

신용카드의 해외사용금액은 국외 소비와 국내 거주자의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일평균 기준 2012년 191억원에서 2013년 220억원, 올해 상반기 235억원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건당 결제금액은 9만6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스마트폰의 보급확대 등으로 모바일카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중 모바일카드의 일평균 사용금액은 146억원으로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8억원 늘었다.

6월말 현재 모바일카드 발급장수는 1019만장으로 지난해 말 451만장에 비해 568만장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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