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추석 차례상 비용, 가락시장<전통시장<대형 유통업체 순 저렴
상태바
서울 추석 차례상 비용, 가락시장<전통시장<대형 유통업체 순 저렴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8.25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가락시장 전경.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올해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 26만1669원, 대형 유통업체 33만9572원으로 조사됐다.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방문하면 22만1236원에 장보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명절을 3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가락시장 총 61개소를 대상으로 35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구매 금액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22.9% 저렴했다. 또 전통시장 중에서도 강남·서초·서대문구는 평균 28만원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강북·노원·영등포구는 20만원대로 낮았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견과(곶감·건대추·생율), 나물(고사리·도라지), 쇠고기, 두부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30~50% 가량 저렴했고 유통업체는 쌀, 소면, 청주 등 공산품이 판촉행사로 10% 가량 저렴하게 조사됐다.

또 35개 기본품목 외 지역특성과 기호에 따른 부가품목은 전통시장 기준 문어(1kg) 2만9738원, 품귀현상을 겪는 병어(3마리)는 5만3738원이었고 꼬막(1kg)은 6736원에 조사됐다.

다식, 약과, 산자, 유과, 옥춘 등 제수용 제과는 전통시장이 1만9000원 정도로 유통업체보다 27% 저렴했다.

원산지별로 수산은 전통시장 기준 중국·러시아산 부세, 동태(살), 북어포 등이, 나물류는 중국산 고사리, (깐)도라지 거래비중이 높았다. 이들 가격대는 국내산 대비 40~50% 낮은 가격대에 거래됐다.

한우 대체재로 호주·미국산이, 국산 참조기를 대신해선 수입산 부세가 거래되고 있었다.

공사 측은 “올 추석은 작황양호로 명절 공급물량이 충분해 대체로 전년과 비슷한 가격 수준을 보이겠지만 빠른 추석 탓에 출하시기가 늦어지는 일부 성수품은 전년보다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