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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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이유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8.27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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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건 1976년이지만 지난 38년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제약회사들의 돈벌이 때문이다. 제약회사들은 제3세계 사람들을 위한 약 개발은 등한시하면서 약을 구매할 능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만 개발한다.

유엔은 2015년까지 모든 아이가 학교 교육을 받고 최소한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한다는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이 목표의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개발도상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아동의 비율은 2007년 현재 84%로 1990년에 비해서는 4%가 늘었지만 가난한 나라일수록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돼 있지 않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든 아이의 90%가 초등교육을 받고는 있지만 10명 가운데 4명은 학업을 무사히 마치지 못한다.

부모 대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거나 학교 선생님이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수업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빈곤 문제와 건강 문제를 같이 해결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거의 모든 곳에서 세계화는 아주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진행형인 세계화는 많은 문제를 감추고 있다.

 
세계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영역과 주제 혹은 어느 한 지역과 국가가 아니라 모든 영역이 어떤 식으로 연관을 맺고 있고 모든 지역이 어떤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총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독일의 언론인 카를-알브레히트 이멜의 저서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현실문화)는 14개 분야, 80여개의 리얼한 세계화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같은 주제를 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방대한 양의 통계자료와 정보를 담고 있는 인포그래픽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지역별 비교가 필요한 곳에서는 지도를 쓰고 수치 비교가 필요한 곳에서는 원그래프나 막대그래프를 썼다. 또한 해당 주제를 잘 표현하는 다양한 이미지나 아이콘을 이용해 복잡한 내용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세계화에 대한 한쪽의 고정된 시각이나 편견을 모두 배제하면서 세계화를 좀 더 총체적으로 인식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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