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저층부 추석전 개장 무산…시민·전문가 점검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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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저층부 추석전 개장 무산…시민·전문가 점검 후 결정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9.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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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롯데월드 저층부 전경

제2롯데월드의 추석 전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이 물건너갔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해 열흘 가량의 프리오픈(pre-open) 기간을 거쳐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프리오픈 기간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이 임시사용승인구간을 둘러보며 점검의 기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롯데그룹의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와 보완서를 검토한 결과 보완 조치된 사항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민들이 안전·교통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실제 이용 상황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리오픈 시행에 대해서는 롯데그룹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오픈 기간 중 서울시는 시민 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대책과 관련 제2롯데월드는 주차장 예약제 및 주차 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의 이용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교통수요 관리대책을 시행한다.

이는 시에서 롯데 측에 교통수요관리방안을 제출토록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처음 시행하는 대책이다.

공사장 안전대책은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타워동 주변부 방호대책,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시스템 등으로 시행된다.

최근 발생한 석촌호수 주변지역 5개소의 도로 함몰과 석촌지하차도 하부의 동공은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성이 낮거나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프리오픈 기간 중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프리오픈 시행 기간 중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롯데 측에 보완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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