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00lm/W급 OLED조명 패널 개발…세계 최초 LED와 경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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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00lm/W급 OLED조명 패널 개발…세계 최초 LED와 경쟁 가능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9.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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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의 OLED조명 패널이 적용된 등기구.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LED와 경쟁 가능한 수준의 OLED 조명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최근 세계 최고의 광효율∙장수명 OLED 조명 패널을 개발해 11월부터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LOLED조명 패널은 100lm/W의 광효율과 4만 시간의 장수명을 갖춰 형광등(100lm/W, 2만시간)은 물론 LED조명(100lm/W이상, 5만시간)과도 경쟁이 가능하다.

OLED조명은 유일한 면(面) 형태의 광원으로 눈부심과 발열이 없고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아 미래 조명시장을 선도할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LED조명의 경우 등기구 제작시 도광판, 방열판, 전등갓 등의 부가적인 부품이 필요한 반면 OLED는 이런 부품들이 필요하지 않아 제작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두께는 LED의 1/10, 무게는 1/5에 불과해 설치가 용이하고 적용 가능 영역이 넓다는 점도 타 광원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LG화학은 이처럼 장점이 많은 OLED조명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고 비용구조를 대폭 개선하였다.

먼저 사용자들이 손쉽게 OLED조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등기구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제품인 ‘OLED 조명엔진’의 개발을 완료해 추후 양산을 통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차별화된 OLED 소재 적용과 생산 수율 향상 등을 통해 양산 투자시 LED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양대 조명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미국 최대 조명회사인 어큐이티(Acuity)社 등을 포함해 50여개 이상의 조명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OLED조명의 적용 영역 확대를 위해 전체 조명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용 조명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 일본 등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2017년 양산을 목표로 OLED조명 패널을 적용한 자동차 후미등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UBI Research)에 따르면 OLED조명 패널 시장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해 2016년 약 5500억원, 2020년엔 약 4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10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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