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로 취업유발인원수 600만명…수출 단위당 일자리 창출 효과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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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확대로 취업유발인원수 600만명…수출 단위당 일자리 창출 효과는 감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9.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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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모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라 취업유발인원수는 1990년 360만명에서 2012년 6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취업자수 대비 비중도 같은 기간 22.5%에서 25.9%로 확대됐다.

1990~2013년간 평균 실질 수출증가율은 11.6%로 경제성장률(5.4%), 소비(4.7%), 투자(4.8%)를 크게 상회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수출과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단위당 일자리 창출 효과는 감소됐지만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수출의 취업유발인원 총수와 총취업자 중 수출에 의해 유발된 취업인원 비중은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부문의 설비투자 확대와 공정 자동화에 따른 성력화(省力化), 해외생산 확대 등은 제조업 전반의 취업유발계수 하락으로 이어져 수출(재화 및 서비스) 단위당 일자리 창출 능력은 1990년 10억원당 58.6명에서 2012년 7.7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향후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지속 확대되기 위해서는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와 수출률이 낮은 소비재 및 서비스의 수출산업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통계청의 ‘광업·제조업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중소기업의 고용계수는 10억원당 9.9명으로 대기업(2.8)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에 따른 고용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2년 기준 소비재와 서비스의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당 13.7명과 18.0명으로 공산품 평균(8.5명)보다 현저히 높지만 수출률은 소비재와 서비스 각각 18.9%와 6.7%로 공산품 평균(39.1%)을 크게 밑돈다. 즉 소비재와 서비스 수출률* 제고를 통한 취업유발효과를 노려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의 오세환 수석연구원은 “내수에만 머물러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문화 콘텐츠 및 의료 분야의 해외 진출 확대 등 서비스 수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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