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땅값 4.58% 상승…세종·서울·부산 순 상승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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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땅값 4.58% 상승…세종·서울·부산 순 상승률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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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7년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은 4.58% 상승해 전년 3.88%보다 0.70%포인트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2002년 9.98% 상승을 정점으로 2007년 3.89% 상승까지 밀렸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에는 0.32%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2009년 0.96% 상승을 시작으로 꾸준히 올랐다.

지난해에는 9.13 대책 이후 시장안정과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10월 0.46%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후 11월 0.42%, 12월 0.34% 등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의 상승폭이 전년 3.82%에서 5.14%로 확대됐고 지방은 3.97%에서 3.65%로 둔화 추세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6.11%)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지만 경기(4.42%)·인천(3.59%)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에서는 세종(7.42%)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제주(4.99%)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9.53%)와 강원 고성군(8.06%)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과 서울 용산구(8.60%)·동작구(8.12%)·마포구(8.11%) 등 개발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 성산구(-1.17%), 거제시(-0.65%), 창원 진해구(-0.34%) 등 산업 경기 침체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5.24%), 상업(4.38%), 계획관리(4.37%), 농림(4.06%), 녹지(3.75%), 생산관리(3.50%), 보전관리(3.01%)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5.16%), 상업용(4.66%), 전(4.18%), 답(4.00%), 임야(3.06%), 기타(3.01%), 공장용지(2.60%) 순으로 상승했다.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318만6000필지(2071.0㎢)로 서울 면적의 약 3.4배에 달했다.

전년(331만5000필지보다 3.9%(12만9097필지) 감소했지만 2016년(299만5000필지)에 비해서는 6.4%(19만545필지) 증가했다.

거래량은 수도권(1.3%)이 소폭 증가한 반면 지방(-8.0%)은 감소했으며, 특히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부산(-22.1%), 경남(-21.3%), 울산(-18.6%)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한편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08만9000필지(1906.8㎢)로 2017년 대비 6.2%, 2016년 대비 2.1%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호조, 세종·광주 등 지방 일부지역 개발사업의 영향이 지가상승을 견인했으며 9.13 대책 이후 시장안정과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11월 이후 토지시장도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국토부는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인근지역(약 90km2)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1월에는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세종시에 대해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앞으로도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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