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하락…전셋값은 6년6개월 만에 최대 낙폭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하락…전셋값은 6년6개월 만에 최대 낙폭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1.25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11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셋값은 6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2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1% 하락했다. 일주일 전(-0.09%)보다 0.02%포인트 낙폭이 커졌다.

대출규제·금리인상·거래량 감소·전세시장 안정 등의 하방 압력으로 서울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며 11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단지별로 계단식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천구(-0.03%)가 하락 전환했고 강남구(-0.25%)·서초구(-0.16%)·영등포구(-0.13%)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지역에서도 종로구가 거래 급감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하며 0.02% 떨어졌고 마포구(-0.23%)·성동구(-0.07%)·용산구(-0.10%)·노원구(-0.10%)는 매물 누적 등으로, 서대문구(-0.05%)·은평구(-0.05%)는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4%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0.05%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 부평구(0.04%)는 저평가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계양구(0.04%)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 전환됐지만 연수구(-0.12%)·중구(-0.10%)·서구(-0.08%) 등은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경기 구리(0.06%)는 대다수 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성남 분당구(-0.23%)는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매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 부진과 호가 하락세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전남(0.04%)·대전(0.04%)·광주(0.03%) 등은 상승했지만 경남(-0.21%)·경북(-0.19%)·울산(-0.17%)·강원(-0.15%)·충북(-0.14%)·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보함에서 0.05%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거래가 드문 가운데 조치원은 행복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가 떨어지는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하락했다. 매매 추가 하락을 우려한 시장 참여자들의 전세 전환과 계절적 수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량보다 공급 증가량이 많아 1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은 2012년 7월 둘째 주(-0.17%) 이후 6년6개월 만에 가장 최대 낙폭이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2018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매물누적과 호가 하락하며 강동구(-0.54%)·강남구(-0.33%)·송파구(-0.31%) 등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도 신규단지 입주 등의 영향으로 서대문구(-0.15%)·마포구(-0.11%)·성북구(-0.09%)·은평구(-0.06%) 등 노원구(0.00%)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축소되며 0.10% 떨어졌다.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연수구(-0.35%)와 중구(-0.27%)·서구(-0.08%)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이주수요와 출퇴근 수요 등으로 일부 단지에서 상승한 것이다.

경기는 0.10%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광명(-0.29%)은 일직동 신규단지 입주와 철산동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폭이 커졌고 하남(-0.73%)은 강동구 등 인접 서울지역의 전세값 하락에 따른 유입수요 감소와 더불어 미사지구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세종(0.56%)·광주(0.04%)·대전(0.03%) 등은 상승했지만 울산(-0.27%)·경남(-0.21%)·충북(-0.16%) 등은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