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하락 우려’ 서울 아파트값 0.06%↓…23주째 하락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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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락 우려’ 서울 아파트값 0.06%↓…23주째 하락 행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4.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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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대출규제·보유세 부담·전세가 하락으로 인한 추가하락 우려로 수요 심리가 위축되며 23주 연속 하락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다. 일주일 전(-0.07%)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9·13대책 이후 하락폭이 컸던 강남의 일부 랜드마크 단지는 저가급매물이 소화되며 상승했지만 추격매수는 없고 대다수 단지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 <자료=한국감정원>

양천구(-0.14%)는 신시가지 등 구 전반적으로, 동작구(-0.10%)는 작년 4분기 신축 입주가 있었던 흑석동·상도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0.10%)가 서빙고동·이촌동의 재건축 위주로, 노원구(-0.06%)는 중계동·상계동·월계동의 재건축 위주로, 성동구(-0.04%)는 하왕십리동·행당동의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 보합에서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12%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중구(-0.15%)·연수구(-0.13%)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계양구(0.26%)는 제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과 서운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입주에 따른 수요증가로, 부평구(0.09%)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청천동에서 상승했다.

경기 구리시(0.10%)는 8호선 역사예정지 인근 단지에서 상승했지만 평택시(-0.34%)는 인근 신규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광명시(-0.76%)는 수요가 감소한 재건축 위주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대구(0.00%)가 보합을 기록했다. 달서구(-0.06%)는 선호도 낮은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중구(0.12%)·남구(0.11%)는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서구(0.08%)는 평리재정비 촉진사업 이주수요로 인근 지역에서 상승했다.

부산은 0.08% 하락했다. 사상구(-0.25%)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강서구(-0.14%)·동래구(-0.07%) 등은 누적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동구(0.07%)는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대감으로, 남구(0.01%)는 그간 낙폭이 컸던 용호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특히 동구는 2017년 9월 첫째 주 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세종은 매도·매수 희망 호가 격차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종촌동·고운동 등에서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0.27%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3%)은 상승했고 충북(-0.20%), 울산(-0.15%), 전북(-0.14%), 강원(-0.14%), 경남(-0.13%), 경북(-0.1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하락하며 지난주(-0.06%)보다 낙폭을 줄였다.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무, 신규 입주물량과 입지여건 등에 따라 같은 구 내에서도 단지별로 차별화 양상 보이는 가운데 신축단지 전세매물이 다소 소화되고 4월 이후 서울 내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07%)가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고 강동구(-0.24%)는 구 내와 인근 하남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강남구(0.00%)는 지역별로 상승(개포․수서동)과 하락(압구정․대치동)이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 됐지만 나머지 지역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지역에서는 동대문구(0.05%)가 전농동 신축단지 수요로 상승 전환했고 은평구·서대문구(0.00%)는 신축단지 입주 마무리로 하락세가 진정되며 보합 전환됐지만 마포구(-0.18%)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0% 하락, 경기가 0.10% 하락했다.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된 중구(-0.29%)·연수구(-0.28%)·서구(-0.06%)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부평구(-0.03%)도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돼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경기 광명은 정비사업(광명뉴타운2구역) 이주가 진행됨에 따라 철산동·하안동의 저가단지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0.25%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의왕(-0.90%)은 단기간 집중된 장안지구·백운밸리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0.09% 하락했다. 동구(0.06%)와 남구(0.04%)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대규모 또는 교통이 편리한 단지 수요로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특히 동구는 2017년 12월 첫째주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구(-0.02%)는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한 동구(0.08%)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북구(-0.02%)는 매천지구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세종은 신축단지 입주 지속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매매와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축소된 0.11% 떨어졌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3%)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울산(-0.24%), 강원(-0.21%), 경남(-0.18%), 전북(-0.15%), 충북(-0.15%), 제주(-0.13%),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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