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한 달 만에 ‘트리플 반등’…3월 설비투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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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한 달 만에 ‘트리플 반등’…3월 설비투자 10.0%↑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4.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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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상승했다. 전달 동반 추락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오히려 소비와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산업생산은 건설업, 광공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0.7% 감소했다.

전달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1월(1.1%) 석 달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달(-2.6%)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경기침체에 우려를 키웠다.

광공업생산은 1.4% 증가했다. 화학제품(-0.6%) 등에서 감소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반도체가 3.6% 증가했고 금속포장용기·단조물 등 금속가공제품의 국내·외 수요 증가로 금속가공도 3.3% 늘었다.

제조업재고는 0.6%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0%포인트 상승한 71.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도 0.2% 증가했다. 정보통신(-2.6%) 등에서 감소했지만 보건·사회복지는 건강보험 보장범위 확대 등으로 보건업(병원·의원)이 늘면서 1.5% 증가했다. 금융·보험도 은행과 저축기관의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3.3% 증가했다. 이는 2015년 2월 3.6% 이후 4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 등의 판매가 늘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7.7%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등에서의 판매 호조로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2.4% 증가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 판매도 0.9% 늘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26.2%)와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3.8%) 투자가 모두 늘어 10.0%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월 10.9% 이후 24개월 만에 최대 폭의 증가세다.

올해 1월(1.9%) 석 달 만에 반등했던 설비투자는 2월(-10.2%)에는 2013년 11월(-11.0%)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기도 했지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모두 동반 감소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났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6.7%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5.8%)과 토목(19.6%)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8.9% 증가했고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15.7%)에서 감소했지만 철도·궤도, 기계설치 등 토목(229.6%)에서 늘어 1년 전보다 18.7%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지수, 소비자대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구인구직비율,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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