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기업·소상공인 경기회복 탄력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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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기업·소상공인 경기회복 탄력 못 받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9.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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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실적지수(실적 BSI)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60 전후에서 옆걸음을 지속해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지는 못했다.

29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실적 BSI는 61.5로 조사됐다.

이는 2분기에 비해 1.4포인트,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미미하게나마 올해 1분기(58.3)부터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이후 60 전후에서 지루하게 옆걸음을 지속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큰 탄력을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2분기 때 세월호 침몰사고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숙박·음식점업 실적 BSI는 53.2로 2분기에 비해 13.1포인트가 상승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휴가철 수요증가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밝혔다.

반면 건설업은 혹서기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건설경기 영향으로 66.5를 기록해 전 분기에 비해 15.6포인트가 하락했다. 제조업도 전반적인 내수부진으로 2분기 대비 4.7 포인트 하락한 61.3이었다.

4분기에 대한 전망 BSI는 88.6으로 전 분기 전망 대비 1.8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BSI 상승은 정부의 경제활성화대책 가시화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기준선(100)에 못 미친 80선 중후반에 위치해 있고 생산·설비가동율, 설비투자규모 등 일부 세부지표가 전 분기 전망 대비 하락해 본격 경기회복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조사는 지난 8월20일부터 27일까지 8일 동안 이뤄졌으면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6%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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