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지속 축소…“하락폭 컸던 단지의 저가 급매물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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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지속 축소…“하락폭 컸던 단지의 저가 급매물 소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5.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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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7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의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1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일주일 전(-0.05%)보다 낙폭이 줄었다.

강남4구(-0.05%)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단지의 하락세가 진정되거나 소폭 상승했지만 그 외 단지는 대체로 보합·하락이 반복되는 계단식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동구(-0.13%)·서초구(-0.04%)·송파구(-0.04%)·강남구(-0.0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서구(-0.08%)는 등촌동·내발산동 등 매물 적체와 인근 신도시로의 수요 유출로, 동작구(-0.07%)는 신규아파트 인근 급매물 증가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28%)가 금호동·행당동 등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제동·홍은동 등 노후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이어졌고 마포구(-0.05%)는 재건축 단지 등 투자수요 감소로, 동대문구(-0.04%)는 그간 상승 피로감이 높은 전농동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2% 하락했고 경기는 0.10% 하락했다.

인천은 신규공급이 부족한 계양구(0.20%)가 제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부평구(0.11%)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중구(-0.23%)·연수구(-0.20%) 등은 하락했다.

경기는 정부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개발호재 기대감이 있는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로 공급물량 부담이 예상되는 지역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리시(0.06%)는 인창동 외곽 단지의 갭메우기로 상승했지만 광명시(-0.28%)는 소하동·철산동 구축단지 중심으로, 일산 서구(-0.19%)·동구(-0.10%)는 3기 신도시 추가발표 이후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오산시(-0.29%)·용인 수지구(-0.23%) 등도 신규 공급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7% 하락했고 8개도는 0.13% 하락, 세종도 0.10% 하락했다.

대전(0.04%)은 동구(-0.08%)가 구축단지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유성구(0.18%)는 신규분양시장 호조와 추가상승 기대감으로, 중구(0.05%)는 교통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에서 상승했다.

울산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인구유출,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구매력이 감소하며 전 지역에서 하락하며 0.13%의 낙폭의 보였다.

세종은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행복도시는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고운동·새롬동에서, 조치원은 일부 구축단지에서 하락하며 일주일 전(-0.19%)보다 낙폭이 줄어든 0.10% 하락했다.

제주(0.06%)는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이도이동)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4%)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강원(-0.25%)·경남(-0.20%)·충북(-0.14%)·부산(-0.12%)·경북(-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3월 이후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계절적 수요로 4월부터 하락폭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교통 편의성, 노후 상태 등에 따라 지역별·단지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이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구로구(0.04%)가 지하철역 인근 단지 수요로, 송파구(0.03%)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하고 강남구(0.00%)는 일부 단지에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반면 서초구(-0.03%)는 잠원동 노후단지 매물 적체로, 강동구(-0.14%)는 6월로 예정된 래미안솔베뉴(1900세대) 신축단지 입주가 임박하며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은평구(0.06%)가 신규 입주물량이 소화된 이후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용산구(0.00%)는 지역별 상승·하락 혼재로 보합 전환됐지만마포구(-0.08%)는 급매물이 누적된 공덕오거리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4% 하락하고 경기는 0.06% 하락했다.

인천 부평구(-0.06%)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동구(-0.11%)는 공업지역 경기침체 영향으로 하락하는 등 계양구(0.10%)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경기 광명은 철산동·하안동에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0.70%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고 용인(-0.22%)은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되며 수지구(-0.43%)·기흥구(-0.07%)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처인구(0.00%)는 고림지구 입주물량 소화로 하락세가 잠시 주춤하며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7% 하락하고 8개도는 0.13% 하락, 세종도 0.25% 하락했다.

광주는 남구(-0.03%)·광산구(-0.06%)·동구(-0.12%)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모든 구에서 매매시장과 동반 하락하며 0.07% 떨어졌다.

부산(-0.14%)은 2017년부터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며 해운대구(-0.43%)·사상구(-0.24%)·강서구(-0.23%)·금정구(-0.18%) 등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세종은 2017년부터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된 가운데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를 앞두고 하락세가 지속되며 0.25%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2%)·충남(0.01%)은 상승했고 대전(0.00%)·전남(0.00%)은 보합, 경남(-0.28%)·강원(-0.19%)·충북(-0.18%)·울산(-0.18%)·경북(-0.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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