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8월 땅값은 전국 시·도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이 0.13%, 지방은 0.15% 상승해 전달보다 0.14%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누적기준으는 수도권 1.2%, 지방 1.3%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19%)은 2013년 9월부터 12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지만 경기(0.08%), 인천(0.12%)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은 세종시(0.48%)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0.29%), 대전·대구(0.25%), 부산·경북(0.18%)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지가상승률 상하위 지역(시·군·구)은 대전 유성구(0.53%)가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세종시(0.48%)도 외지인 거래 증가 등으로 상승을 주도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고양 일산 동구(0.18%), 인천 동구(0.11%)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모든 용도지역이 상승하는 가운데 주거지역(0.18%), 계획관리지역(0.13%), 공업지역(0.11%)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대부분의 지목에서 상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주거용(0.15%), 상업용(0.13%), 전(0.11%) 순으로 상승했다.
8월 토지거래량은 총 20만4403필지(1억3507만㎡)로 작년 동월 대비 33.8% 증가했고, 이중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5878필지(1억2420만2000㎡)로 13.4%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토지거래량 누적치가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순수토지는 7.5%)했고, 최근 3년 평균 거래량보다도 26.2% 증가(순수토지는 7.1%)하는 등 토지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시·도 모두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62.2%)의 증가폭이 가장 컸고 세종(58.0%), 대전(50.5%) 순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50.9%), 상업지역(31.3%), 공업지역(17.7%) 순으로 모든 용도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고 이용상황별로도 공장용지(43.1%), 대지(41.7%), 전(21.4%) 순으로 모든 이용상황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