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의 화려한 부활…42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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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의 화려한 부활…42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탈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6.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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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 내수 ‘고전’…쌍용차는 3개월 연속 내수 1만대 돌파
▲ 42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 내수 ‘고전’…쌍용차는 3개월 연속 내수 1만대 돌파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만 내수 판매에서 증가세를 기록하며 성장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각각 6만7756대, 1만106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9.5%, 4.1%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8.6% 감소한 4만3000대,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각각 12.3%, 16.5% 감소한 6727대, 6130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투싼, 코나 등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 부문은 쏘나타가 LF 모델 2026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26대를 포함해 1만3376대 판매되며 성장을 이끌었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74대 포함) 8327대, 아반떼 475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14.0% 증가한 총 2만7736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6882대, 코나(EV모델 1871대 포함) 4328대, 팰리세이드 3743대, 투싼 3264대 등 6.3% 증가한 1만8678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5월까지 이어진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란도는 물론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내수 누계 판매 역시 14.1% 상승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3977대가 판매되며 4000대를 육박하는 등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전반적인 시장수요 위축에도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판매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4일 출시된 베리 뉴 티볼리를 포함해 하반기에도 신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12.2% 감소한 1만8627대, RV 모델은 7.1% 줄어든 1만8744대에 그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430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9은 41.3% 감소한 1000대를 기록했다. K3는 3878대, K5는 3114대, K7은 2142대가 판매되며 각각 22.8%, 13.8%, 25.9% 줄었다.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23.7% 감소한 6109대를 기록했고 쏘렌토는 18.2% 감소한 4548대, 스토닉은 13.3% 줄어든 870대를 판매했다. 쏘울과 니로, 스포티지는 각각 688대, 3080대, 3320대로 191.5%, 82.6%, 16.2% 증가했다.

기아차는 향후 출시를 앞둔 SP2(소형 SUV), 모하비 상품성개선모델, K7 상품성개선모델 등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5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3130대가 판매돼 22.0% 증가세를 기록했다. 말리부는 9.6% 증가한 1144대, 트랙스는 1157대를 판매하며 21.9% 성장했다.

하지만 임팔라와 볼트 EV 등이 각각 17.5%, 68.2% 감소한 104대, 327대로 실적이 상쇄됐다.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총 632대가 판매돼 2.5%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QM6가 1년 전과 같은 2313대로 르노삼성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SM7는 LPG 모델의 판매 증가로 1년 전보다 18.4% 증가한 432대를, 준중형 스테디셀러 SM3는 50.7% 증가한 321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337대를 판매하며 93.7% 성장했다.

하지만 중형 세단 SM6가 LPG 모델의 선전에도 25.3% 감소한 1511대가 판매됐으며 SM5, QM3, 클리오 역시 각각 82.2%, 25.6%, 41.8% 감소한 148대, 418대, 440대로 실적을 상쇄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LPG 모델의 일반인 판매 허용 이후 LPG 모델에 대한 판매 증가세는 출시 예정인 QM6 LPG 모델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늘 출시한 르노 마스터 버스가 사전 예약 대수를 포함해 450여건의 주문 계약이 이뤄지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료=각사 취합>

한편 5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신형 쏘나타로 지난 2015년 11월 이후 42개월 만에 재등극했다. 신형 쏘나타는 5월 한 달 동안 1만3376대가 팔렸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켜온 그랜저는 8327대로 신형 쏘나타의 돌풍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3위에 랭크됐던 싼타페는 6882대로 순위를 유지했으며 카니발은 6109대로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6위에 등극한 아반떼 역시 4752대로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랭크됐으며 쏘렌토는 4548대로 2계단 상승한 6위에 랭크됐다.

코나는 4328대를 판매하며 지난 5월과 같은 7위를 유지했으며 티볼리는 3977대로 한 계단 오른 9위에, K3는 3878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닝은 4306대를 판매하며 8위에 랭크된 반면 스파크는 3130대로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5월 한 달간 9254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5379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2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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